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물건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변주곡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공급이 많으면 내려간다.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수요(demand)는 구매 욕구가 있다고 해서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구매 욕구와 지출할 수 있는 구매력을 함께 갖춰야 한다. 구매력 없이 욕구만 있는 경우는 소요(needs)다. 시장의 가격은 모든 사람이 아닌 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수요층이 결정한다.주택 시장에서도 돈 있는 수요층이 집값을 쥐락펴락한다. 즉 소요보다는 수요의 크기에 따라 집값이 오르고 내린다. 수요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평가받은 기업 신용등급이 기존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밝혔다.이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금조달구조 개선 및 자산부채종합관리 강화를 통해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 실적을 시현한 점을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이를 통해 하나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은 A1에서 Aa3로, 독자신용등급은 Baa1에서 a3로 각각 한 단계씩 상향됐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됐다.무디스(Mo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 일반공급 청약에 3만7000여명이 신청했다. 올해 서울에서 나온 단지 중 두번째로 많은 통장이 몰리며 전 평형 1순위 마감했다.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래미안 라그란데 일반공급 468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이 3만7024개가 몰렸다. 단순 평균 경쟁률은 79.1대 1이다.삼성물산이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조성하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동, 총 3069가구다. 전용면적 52~114㎡, 9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강남 집값이 오르자 '강남 생활권'인 과천 집값도 뛰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보합세를 기록하던 가격도 6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5일부터 8월7일까지 두달간 과천 아파트 가격은 3.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3.59% 상승한 하남에 이어 전국 2위 상승률이다.과천 아파트 가격은 5월까지 보합세를 보이다 6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보면 1월 -0.71%, 2월 -0.44%, 3월 -0.71%, 4월 0.00%까지 하락폭을 줄여오다, 7월 들
정부가 다자녀 기준을 자녀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2자녀 가정도 주택 특별공급(특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자녀 2명을 둔 가정은 이미 수가 많은 만큼 특공 기회가 부여될 경우 경쟁률이 높아져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다자녀 가구 지원정책 추진 현황 및 개선 방안' 등을 공개했다.현행법상 다자녀 특공은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경우에만 기회가 주어져 2명이서 0.78명을 낳는 현재의 실태와 부
올 상반기 '연봉킹'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랐지만,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숨겨진 승자로 꼽힌다.보수는 50억원이 안 되지만, 별도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받았기 때문이다. 모두 합치면 신동빈 회장의 급여 총액을 넘어선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6억200만원이다.㈜한화(000880)에서 15억3100만원, 한화솔루션(00983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서 각각 15억4200만원, 15억2900만원을 받았다.연봉킹인 신동빈 회장
지난달 전국 주택 매수심리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지난 5월(115.1) 상승국면으로 전환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보합국면을 유지했다.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0으로 전월(114.1) 대비 2.9포인트(p)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지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
콘텐츠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위한 SaaS형 수익 증폭 솔루션 ‘블루닷’을 개발하고 있는 미디어스피어가 최근 카카오브레인의 ‘칼로 100X 프로그램’ 선정과 함께 전략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 사실을 8월 7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스피어는 카카오브레인의 칼로2.0 등 다양한 생성 AI 제품을 ‘블루닷’으로 통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미디어스피어가 개발한 블루닷은 콘텐츠 비즈니스 기업들과 유튜브/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콘텐츠 창작자들이 적은 규모의 팬만으로도 다양한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회추위를 열고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내부 후보는 성명순(가나다)으로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외부 후보는 본인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 시 3명 명단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회추위는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 대한 평가 자료를 참고해 후보자의 자질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ECS, Engineering Control System)’ 국산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ECS는 함정의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상호 통합 연결해 운용·감시·제어를 가능케 함으로써 함정의 효율적인 운용과 기동·생존·전투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장비다.현재까지 우리 해군의 함정에 탑재된 ECS는 함형별로 다른 해외 제품이 탑재돼 있어 국내 후속군수지원과 성능 개량에 제한이 있었다. 또한, 수상함 추진체계가 기계식 추
올여름 집중호우 피해의 한 원인으로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지목되며 수자원 관리 기능을 다시 국토교통부로 되돌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은 관련법 발의까지 나서며 여론전에 나섰지만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성이 낮은 데다 환경부도 적극 진화에 나서며 물관리 정책 주무부처 이관은 책임공방만 오가다 봉합되는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4일 정치권과 환경부에 따르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물관리 업무 전반을 국토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이다. 환경부가 담당 중인 치수(治水) 기능은 전 정권인 2018년과 2020년
한국언론인협회(회장 성대석)와 국회ICT융합포럼(공동대표의원 조명희, 변재일)이 공동 주최하는 ‘WACON 2023’이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다.이 행사는 서강대학교 임채운 교수, KAIST 차상길 교수가 대회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기혁 우수기업 심사위원장(중앙대학교 교수), 이상직 법률자문장(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승현 문제출제위원(Super Guesser 리더)가 이끌고 있다. 각종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풍부한 국내외 최고 해커 25여 명으로 구성된 Super Gu
서울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11주 연속 이어간 가운데 오름폭도 0.09%까지 키웠다.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5주(7월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전국 기준 매매가격이 0.03%을 기록해 지난주(0.0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7월 3주(7월17일 기준) 조사에서 상승으로 전환한 이후로 3주 연속 오름세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7%) 보다 0.02%포인트(p)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4구와 직주근접이 용이한 강북 핵심 지역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강남 지역에선 송파구(0.2
기획재정부는 2일 메리츠증권, 크레디아그리콜, KB증권, 국민은행, NH투자증권 등 5개 사를 상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국고채의 원활한 발행 및 유통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금융기관을 PD로 선정해 국고채 입찰 참여 권한과 관련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이번 선정은 '국고채권의 발행 및 국고채 전문딜러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올해 1~6월 중 국고채 인수·거래·보유·호가 제출 등 의무이행실적을 계량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종합 1위는 메리츠증권, 은행 1위는 크레디아그리콜(서울지점), 증권 1위
㈜두산(000150)은 전기차 소재 PFC(Patterned Flat Cable)의 2019년 이후 누적 수주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다.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FCCL)에 절연 필름을 입혀 코팅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전기차 산업은 빠르게 내연기관을 대체하고 있다. 문제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30% 이상 무겁다는 점이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경량화는 필수다.PFC 무게와 부피는 기존에 쓰이던 구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그룹 임원들에게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사업이 담보되지 않은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말 것을 주문했다.3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사업을 담보해 내고, 이를 통해 창출해 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경영자는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쌍용건설 인수로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대기업집단에 이름 올린 글로벌세아그룹이 HMM(011200)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HMM 인수 경쟁에 뛰어들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조만간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 측에 참여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글로벌세아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으로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HMM 인수를 위해선 5조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자금 마련을 위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접촉 중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상반기 1조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감소했으나, 캐피탈,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주명룡 KARP대한은퇴자협회(UN경제사회이사회 NGO) 대표가 정부서울청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방문, 김영미 부위원장을 면담했다.주 대표는 준비된 자료를 통해 이제 대한민국 인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며 퇴직해 밀려나는 베이비부머의 재등장과 미래 세대의 인식변화 교육을 통한 장기적 인구 플랜을 강조했다.한편 KARP대한은퇴자협회는 인구 4500만 저지선 설치를 주장해왔다.
HD현대인프라코어(대표이사 조영철, 오승현)는 26일(수)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조3140억원, 영업이익 16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이 10.6%,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매출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기계 신흥, 선진시장(북미, 유럽)의 성장세와 엔진사업부의 고른 수요증가가 주된 증가 요인이었다. 영업이익 또한 지역/제품 믹스 개선과 가격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급증했다. 신규 건설기계 브랜드 ‘DEVELON’(디벨론)의 판매 호조세도 계속됐다.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