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 표심에 따라 재계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굵직한 안건이 주주총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KT&G, 대표이사 선임 안건 17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회장 후보자의 사내이사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해당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하면 장 후보는 대표이사로 3년 동안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된다.최대 주주인 국민연금(6
◇비트코인, 또 '상승 랠리'…반감기 4월 17일 예정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3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1억40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14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02% 오른 1억400만2000원이다.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34% 오른 7만30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상승 폭이 커지면서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김치프리미엄'이 또 한 번 상승했다. 현재 김치프리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오는 4월 20일 수직마라톤 대회 '2024 스카이런'(SKY RUN)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스카이런(SKY RUN)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며 한계에 도전하는 이색 스포츠 대회다. '국내 최대 규모, 최고 높이'의 수직마라톤 대회로 2017년부터 진행해왔으며 작년까지 누적 약 8000여 명이 참가했다.이번 대회는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모집 인원은 경쟁 부문 1500명과 비경쟁 부문 등 총 220
지난해 4분기 고물가 영향이 그나마 소득이 높은 도시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에까지 타격을 입혔다.특히 소득 최하위층인 1분위의 실질소득이 전년 대비 줄어들면서, 2~5분위와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준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도시에 거주하는 1인 이상 근로자 가구(가구주가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574만745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명목소득을 1~5분위(1분위 하위 20%, 5분위 상위 20%)로 나눈 증가율은 △1분위 1.4% △2분
"쥐를 쫓으려고 해도 나갈 구멍은 내고 쫓는다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중처법을 시행하면 안 그래도 힘든데 사업하지 말라는 거죠."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한 봉제 소공인(10인 미만 제조업) 공장. 재봉틀과 재단에 사용되는 기계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 새 없이 돌아갔다. 뜨거운 스팀과 날카롭고 예리한 기계들을 다루는 직원들의 손도 바쁘게 움직였다.해당 업장을 운영하는 장 모 대표(65)는 업무 지시를 하며 직원들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봤다. 혹시나 안전사고가 발생해 다치는 직원이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올해 1월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반박했다. 의대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마련을 위해 의료계와 총 130회 이상 소통을 가졌고,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한 (의료계) 의견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22일 홈페이지에 '의료 개혁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라는 게시물을 통해 의대 증원 및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과정 등에 관해 설명했다.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필수 의료 혁신 전략 및 정책 패키지 마련을 위해 총 130회 이상 소통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이 20일 진료실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경북대병원 본원 179명(인턴 41명, 레지던트 138명), 영남대병원 65명(인턴 42명, 레지던트 23명), 대구가톨릭대병원 83명(인턴 21명, 레지던트 62명) 등으로 집계됐다.특히 경북대병원 분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은 전공의 87명 중 81명(93%)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따라 대구에서 실제 사직 처리가 된 사
"중대재해처벌법이요? 들어는 봤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죠.""모르겠는데... 뉴스에서 얼핏 본거 같은데, 우리 회사가 거기 (법 적용 대상에) 해당되나요?"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이슈를 한 달 넘게 취재하면서 가장 난감했던 순간이다. 이 취재를 위해 접촉한 영세 기업인들 대다수는 아예 중처법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중소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는 중처법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지만 정작 생업으로 바쁜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법안의 상세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중처법을 처음 듣는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기피됐던 원전이 다시 각광받으며 원자력 핵심 원료인 우라늄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생산 차질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더해지면서 국제 우라늄 시세는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일각에선 우라늄 가격 상승이 전력생산비용에 영향을 미쳐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러나 화석연료와 달리 우라늄이 원전 가동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우라늄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만큼 공급도 가능해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31일 광해광업공단과 한국
'탈원전 폐기'를 선언한 윤석열정부가 집권 3년 차로 접어든 올해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신규 원전 건설 포함이 확실시되는 제11차 전력기본계획이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체코 등 유럽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수주 가능성도 높아 원전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수출을 위해 뭉친 '팀코리아'는 올해 5월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전방위 수주전에 돌입했다.체코 중부 두코바니 지역에 최대 1200MW(메
파나마·수에즈 운하의 통항 장애요인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아 운임시장은 전반적인 강세를 유지하겠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최근 이상기후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인한 파나마·수에즈 운하 통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해운물류 전반에 걸친 영향이 커짐에 따라, '양대 운하 통항차질에 따른 해운시장 영향 점검'과 '홍해 운항 제한에 따른 컨테이너선 시장 영향'특집 보고서 2건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 확대로 중앙 아메리카 파나마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리터(L)당 1300원대까지 떨어졌다. 불과 두 달 전 1700원대에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400원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휘발유도 14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점차 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소비 위축 여파로 하락 전환한 영향이 컸다.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울산의 한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1370원이다. 대구의 한 주유소도 1374원에 경유를 판매하고 있다.경유 가격은 지난 10월 17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점자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지난주 전국평균이 1
국내 500대 기업이 올 3분기 기준 은행과 채권 발행 등을 통해 빌린 금액이 953조원을 넘어섰다. 2년 새 165조원 넘게 늘었다.특히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가 차입금 규모가 10조원 이상 증가했고,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51.1%에 달했다.차입금이 늘고,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비용은 2년 동안 27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021년 3분기 0.75%에서 올 3분기 3.5%로 2.75%포인트(p) 상승했다.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기업 중 20
대한항공이 객실안전교관을 대상으로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 위탁 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늘어나는 기내 난동 행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승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 9명은 24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된 ‘항공보안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은 △기내 거동 수상자 발생 시 대화법 △고성·폭언 등 비행 중 기내 난동 발생 시 대응 요령 △물리적 폭력 상황 발생에 대비한 조치 등 실질적으로 기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교육에 참여한 객실안전교관들은 대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경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중앙은행이 연말 전에 한 번 더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보다 금리가 얼마나 오래동안 상승해야 하는지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가 아니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라며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얼마나
인천에서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경유한 사우디항공 탑승객 100여명이 수화물을 찾지 못했다.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40분 인천을 출발한 사우디아항공 승객 100명이 최종 목적지에서 위탁 수하물을 받지 못했다.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을 경유해 유럽 등 각자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후 위탁수화물이 도착하지 않을 것을 알게 됐다. 경유지에서 수화물 인계에 문제가 생겨 연결 항공편에 실리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추석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난 탑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됐다. 현재 여행사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치솟은 대출금리에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어닥친 경기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출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보니 어느때보다 고통이 큰 상황이다.29일 은행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5대 주요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747조 4893억원으로 젼년동기 687조4233억원보다 60조661억원(8.7%) 증가했다.5대 은행이 5월부터 7월까지 신규 취급한 중소기업 물적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5.28~5.5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
10~30대 청년 사망자 중 고의적 자해(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율이 20년 새 25%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부터 작년까지 해당 세대 사망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고의적 자해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를 이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30세 사망자수 대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율은 2022년 42.7%로, 20년 전인 2002년(18.2%)보다 24.5%p 늘었다.해당 연령대 사망자 중 자살로 사망한 비율은 20년간 대체로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진출에 차질이 생기자 오히려 일본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은 대만과 업무, 문화가 유사하고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는 일본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1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일본 소니, 덴소와 함께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짓는 공장 외에 추가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TSMC가 제2 반도체 공장 건설 시 설립 비용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
4분기 전기요금이 이르면 이번 주 중 확정된다. 한국전력공사(015760)공사는 지난해부터 5차례 걸친 요금조정과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세 속에 역마진 구조는 일단 해소됐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가 근심거리다. 3분기 소폭 흑자를 기록하더라도 4분기 다시 적자로 주저앉을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200조원을 넘긴 심각한 한전 부채 상황을 감안해 에너지업계는 4분기 요금인상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에 전향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