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 교수들이 정부와 의료계가 한 발씩 양보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은 29일 긴급 입장문을 내고 "지역의료의 문제점과 필수진료 서비스의 부족, 우리나라 의료 교육의 인프라를 고려할 때 정부와 의료계 주장 모두 수긍이 간다"면서도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원칙을 성역화한다면 의료계와의 대화가 불가능해짐은 물론 의대 증원이 오히려 한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교련은 40개 국·공립대학의 교수회 회장으로 구성된 단체다.국교련은 "주요 대학 교수들은 의대 정원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며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한 전국 의대생이 하루 만에 768명 늘면서 전체 재학생의 절반을 넘어섰다.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8개교 768명으로 파악됐다.이로써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9986건으로 늘었다.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53.1%에 해당한다.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이보다 더 많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기 때문이다.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학교는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연일 병원장들을 만나 의료개혁 정책에 대한 협조와 설득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일련의 만남의 자리에 정작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전공의, 의대 교수들은 빠져 있어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른바 '빅5'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빅5는 서울 대형 상급종합병원인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을 지칭한다.지난 25일부터 빅5 병원 의대 교수들은 개별적 또는 일괄적으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당선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논란에 대해 정확한 보고와 민심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는 일부 폴리페서(정치성향의 교수), 승진에 목매는 관료, 의사 문제를 이용해 총선에 득을 보려는 정치인 등 십상시들이 윤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에게 이들을 물리칠 것을 권했다.임 회장은 29일 JTBC 유튜브 방송 '뉴스들어가혁'에서 의협 비대위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 하겠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의대 증원 문제는 정치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폴리페서, 의사들을 탄압하는 그림을
정부의 의대증원과 관련한 대화 요구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정부가 제안한) 조건없는 대화는 논평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환자와의 신뢰관계를 이용해 국회의원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임 당선인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당선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당선인은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중증 질환을 앓고 계신분들의 힘든 상황을 잘 알고 있어서 이 상황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 만
의대증원으로 불거진 의사들 이탈 사태가 39일 차를 맞은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며 법정 근로시간과 전공의 지키기에 나섰다. 피로가 누적된 교수들은 외래진료도 줄이겠다고 했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지난 25일부터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명분은 2000명 의대증원 백지화·제자인 전공의 징계를 막겠다는 것이지만, 전공의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느라 쌓인 피로도가 원점 재검토가 거론된다.연세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5일 학장에게 의대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
정부의 의대증원과 관련한 대화 요구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29일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은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임현택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당선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당선인은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중증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의 힘든 상황을 잘 알고 있어서 이 상황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돌입하면서 의료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진료보조(PA) 간호사들의 역할을 제도화하고 그 수도 1900명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간호 업계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27일 상급종합병원은 1559명, 공공의료기관은 1919명의 PA간호사를 증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소속 4065명을 포함한 약 5000명의 PA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복지부가 이달 말 332개 종합병
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긴급 개입해 달라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고용노동부에 의견 요청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29일 고용부에 따르면 ILO는 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ILO 제29호 강제노동 협약' 위반이라는 이유로 의견조회(Intervention)을 재요청한 데 대해 전날(28일) 정부에게 의견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ILO는 그동안 '의견조회'에 있어서 지난 전공의협의회의 의견조회 요청(3월11일)에 대해 '요청 자격이 없음'을 통보하고 종결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 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송명섭)는 병원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경보제약 소속 재무 담당 본부장 A 씨에 대해 최근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종근당 그룹 계열사인 경보제약이 약값 일부를 병원에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수백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 본사를, 지난 1월에는 수도권 소재 지점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증 환자들이 일부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보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중증질환연합회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환자의 치료와 생명권은 두 기관의 경쟁적 강 대 강 싸움의 도구나 수단으로 전락할 대상이 아니다"며 "정부는 환자단체와 의료계가 동시에 참여하는 논의 테이블을 열어 의료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중증, 희귀, 난치 질환자는 환자와 국민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의사들의 단체행동이 장기화된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들을 만나야 한다"면서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 방안을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택우 의협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떠나있는 전공의들이 조속히 해당 소속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행정부의 최고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이해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정부가 늘어나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대학별로 배정했지만 대입 수험생 입장에선 아직 증원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대학이 수시와 정시, 전형유형별로 정원을 얼마나 배정할지 결정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28일 대학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경기·인천권 4개 의대는 지난해 4월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모집정원 993명 중 59%(584명)를 수시에서 뽑고 41%(409명)를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8%(82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3%(430명)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휴학계를 제출한 전국 의대생이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646명이 제출한 휴학계가 반려되면서 현재 대학 측에 제출된 휴학계는 누적 8967건이다.27일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까지 정상적인 휴학 신청 절차 등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누적 9613건이다.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51.2%에 달한다.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이보다 더 많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기 때문이다.1개교에서 646건의
3년 간 의사계를 이끌 대한의사협회(의협) 제42대 회장에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가 당선됐다.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치러진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총 유효 투표수 3만3084표 중 2만1646표(65.43%)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만1438표(34.57%)를 득표했다.임 당선인은 당선 소감으로 "당선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감당해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
2000명 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접점을 찾기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내에서도 전공의와 교수, 의사단체 간 입장차를 보여 향후 대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2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6일) 국무회의에서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 여러분,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브리핑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주문한 '의료계와의 대화'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실무작업에 착수했다면서도 의료계에 조건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의 교수들이 지난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행렬에 동참한 가운데 빅5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가톨릭대의대 교수들도 오는 28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이도상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장은 27일 뉴스1에 "사직은 교수 스스로 결정한 자발적 사직으로 8개 병원과 대학이 함께 한다. 사직서는 1차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차로 4월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출한다. 각 교수가 밀봉해 각 병원 비대위에 낸다"고 밝혔다.가톨릭의대는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서울대 교수협의회(교협)가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할 동안만이라도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병원과 학교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협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학생들이 4월 말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 유급을 피할 수 없으며 내년부터 각 의과대학은 정원의 두 배가 넘는 학생을 가르쳐야 할 난관에 봉착한다"며 "전공의와 학생들이 스승과 사회 구성원 모두를 믿고 내일이라도 복귀할 것을 간절히 청한다"고 밝혔다.교협은 '5년 1만명'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보완도 주장했다. 교협은 "급격한 증원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의학의 퇴보를 초래할 수 있
집단 사직 행렬에 동참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에 휩싸였던 의사 커뮤니티의 대표가 25일 경찰에 소환된다. 취재를 종합하면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 메디스태프 대표인 기 모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지난 8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업무방해·협박 방조 등 혐의로 기 대표를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의료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의대증원 반대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대생들이 "복귀를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적인 강요를 당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과 각 학교에 요구합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다생의는 의사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전공의들의 모임으로 SNS 계정을 통해 같은 생각을 가진 개개인의 고민과 목소리를 모아 익명으로 전하고 있다.이들은 "전체주의적인 조리돌림과 폭력적 강요를 중단하라"며 "일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