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가 당장은 부진을 지속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한국은행 내부에서 나왔다.한은이 25일 공개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평가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 제하의 경제전망 핵심이슈 보고서를 보면 이 같은 전망이 실려 있다.보고서는 "앞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당분간 부진을 이어가겠으나, 내년 이후에는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 재화소비 정상화, 재고조정 진정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현재 장기 추세를 상회하고 있는 주요국 서비스 지출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재화 소비는 재차 회복될
지난 2분기에 '소득 하위 20%'(1분위)의 실질소비가 2.6%가 줄어 다른 소득층과 비교해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1분위 가구는 소득이 줄자 식료품 등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분기에 1분위 가구의 실질소비지출은 110만63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가 감소했다.소비지출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쓴 지출이다. 실질소비지출은 여기서 물가에 따른 상승분을 제외한 것을 의미한다.1분위 가구의 실질 소비지출은 2020년 1분기에 6.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최근 가계부채 급증세와 관련해 "거시적으로 조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개최 직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미시적으로 조정하자는 공감대가 정부와 당국 사이에 형성돼 있다"며 "앞으로 가계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는 등의 시장 반응을 봐서 거시적 조치를 생각해 볼 수있 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부동산 가격 자체를 타깃(목표)
한국은행이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금통위가 5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의 유지·조정 여부를 발표한다.이번에도 금통위가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다면 지난 2월, 4월, 5월, 7월에 이은 5연속 동결이다.벌써 반년 동안 3.50% 수준의 기준금리가 운영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상태다.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내국인의 해외 투자보다 더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한 분기 만에 90억달러 감소했다.단기외채비중은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외국인 투자 확대와 경상수지 흑자 등에 비교적 외화를 구하기 쉬워지면서 은행들이 단기 차입을 축소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은 7640억달러로 전분기 말에 비해 90억달러 줄어들었다.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에 수출이 늘면서 경제 성장률이 상반기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구심 섞인 시선이 여전하다.중국의 경제 불황이 계속되면서 대중국 수출이나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8월에는) 일정 부분 소폭의 적자가 나더라도 9월부터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수출도 반등세가 본격화하기 시작할 것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과 관련해 "불필요하게 수산업계, 어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오염수 방류 관련 과도한 사회적 불안 대책 마련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추 부총리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지난 정부나 지금 정부나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과학적인 정보에 의해서 근거가 있다면 (오염수
(서울=뉴스1) 김혜지 노선웅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가계부채가 그동안 너무 많이 증가했기에 적정 수준으로 지속되게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책 목표"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가계부채를 엄격히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그는 역전세 대책과 관련해서도 "전반적인 가계대출 증가로 나타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며 "아주 좁게 예외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하반기쯤에 2%대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앞으로의 물가 상승률 전망을 묻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은 8~9월 넘어서는 다시 3%대로 오를 가능성이 있고 그 뒤부터는 천천히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한은의 물가 안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에는 우선 "물가가 많이 올라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
역대급 엔저 현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산업의 수출 경쟁력에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엔화의 평가 절하가 지속됐고, 최근에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다.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일본의 달러 표시 가격을 인하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수출 물량을 증대시킨다.그러나 역대급 엔저에도 원·엔 동조화 현상과 한·일 수출경합도 약화로 수출 타격이 크지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중국발 부동산 위기, 미국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외 금융·실물 부문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20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금융·실물 부문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는 우리 거시경제 정책과 금융당국을 이끄는 4인방이 매주 주말에 모여 최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회의다. 소위 'F4' 회의로 불린다.간담회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국제유가 오름세에 소비자물가 선행지표인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오르면서 8월 이후 나타날 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석유류 가격 안정을 통해 2%대로 내려 앉았지만, 꿈틀대는 유가가 재반등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4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4월 전월 대비 0.4% 상승했던 수입물가지수는 5월(-3.1%)과 6월(-3.9%) 내리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올라 석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바뀐 것이다.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
지자체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저장산업 발전 전략을 10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17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육성 방침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울산광역시를 방문해 지역 에너지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국장은 "수요지 인근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저장 및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가 필수적"이라며 "울산에서 구축된 ESS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에너지저장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해 10월 중으
(세종=뉴스1) 이철 손승환 기자 = 정부가 기름값 상승과 관련해 현재 적용하는 유류세 인하 혜택을 10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최근 강세를 보이는 환율은 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산할 경우 안정 조치를 할 예정이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혼인 증여세 공제 확대는 꼭 필요한 조치라고 재차 강조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유류세는 국민 부담 완화 차원,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 등을 고려해 10월 말까지 일단 2개월간 25% 탄력세율을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후에는 10월 중
KOTRA(사장 유정열)는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수출 물류서비스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우리 기업의 전시회 참가가 이후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과거 KOTRA가 주최 또는 주관한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이라면 특송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KOTRA 홈페이지(무역투자 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상시 모집 예정으로, 기업이 사업 신청을 완료하면 KOTRA는 기업의 전시회 참가 이력을 확인한다. KOTRA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0주 만에 1600원대로 올라섰다.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638.8원으로 전주 대비 39.5원 올랐다.최근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이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국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주째 오름세다.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5월 넷째 주(1609.52원) 이후 1500원대를 유지하다가 10주 만에 1600원을 돌파했다.상표별 판매가격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경련-일본 경제동우회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1946년 설립된 일본 경제동우회는 경영자 개인이 참여하고 활동하는 경제단체다. 현재 약 15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이날 한국 측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경제동우회 방한 관련해 일정 전반을 챙기는 가교 구실을 맡았다.양국은 핵심 자원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전산업 생산은 광공업(-1.0%) 등에서 줄었으나, 서비스업(0.5%)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의복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월보다 0.2% 늘었다.6월 생산, 소비, 투자가 소폭 증가하면서 5월에 이어 두달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4~6월) 우리 경제가 소비·수출·투자가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0.6% 성장했다.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0.4%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0.3% 성장하면서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이번까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성장률 자체도 전분기보다 올랐다.다만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한 경제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4년만에 재개됐다.한국은행은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12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이 총재는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대표,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함께 3국의 최근 경제 및 금융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한중일 3국 중앙은행은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경제 및 금융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순번제로 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