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1.75%p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시장은 미국이 이번을 끝으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본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종료를 명시적으로 입에 담지 않았다. 오히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매파(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갔다. 이는 긴축적인 금융 여건 유지를 위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사전 차단하려는 '전략'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둔화됐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 논의에 대해 "결국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게다가 근원물가의 경직성을 봤을 때에도 금리 인하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행은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는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웅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김 부총재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상당 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하면서 전월(4.2%)보다 0.5%포인트(p) 둔화했다. 물가
전기·가스 요금 인상안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전력공사(015760)와 한국가스공사(036460)가 마련한 자구책이 당정에 보고되면 이번주 후반 또는 내주 초 당정협의를 거쳐 2분기 요금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인상 필요성·불가피성에 대한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된 만큼 관건은 인상 폭과 자구안 내용에 쏠린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정승일 한전 사장에 대한 당정의 압박 강도도 높아지고 있어 거취 문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20조+α'고강도 자구책 마련 분주한 한전…尹 순방평가 '나비효과'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업계에 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이 4월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첨단 로봇 개발의 핵심 거점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방문했다.이날 방문에는 이창양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내의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등이 함께했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 Boston Dynamics AI Institute)’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제이슨 피오릴로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증가하는 각종 새로운 통상규제에 대한 업계의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新)통상규제 대응역량 강화 설명회'를 연속 개최한다.설명회는 최근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에 따라 우리 업계가 당면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산업부는 27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분야별 전문 법무·회계법인과 관련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EU 공급망 실사 지침안' 기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설명회에서는 분야별 전문가 주도하에 'EU 공급망 실사 지침안' 및 주요 EU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경기 악화에 세수 결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400조원이 넘는 기존 세수 전망을 폐기하고 세수 추계를 다시 할 예정이다.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5~7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과 함께 올해 세수 추계가 다시 진행된다.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올해 예상 세수는 400조5000억원으로 세수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보다도 1.2% 큰 규모다. 하지만 올해 초 국세수입은 정부의 당초 예상과 달리 저조한 상황이다.기재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박춘섭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21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제의 여러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통화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한은에 따르면 박 위원과 장용성 신임 금통위원은 이날 임명장을 받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금통위는 합의제로 운영되는 한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기준금리를 다수결로 결정하며,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박 위원은 인사말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파이터'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도 높은 물가와 미국 금리 인
(서울=뉴스1) 황보준엽 박기현 기자 =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거주 중인 주택을 경매로 낙찰 받고자 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매수할 권리를 주겠다는 것이다.국민의힘과 정부는 20일 전세 사기 피해와 관련해 피해 주택 경매시 일정 기준의 임차인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매수권 등 경매 관련 대책이 주요하게 논의되는 이유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세입자들의 경우 주택을 직접 낙찰 받아야 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사기'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어느 때 보다 규모가 크고 조직적이다. 아파트 한동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가는가 하면 피해액도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처럼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당시의 시장 환경을 지목한다. 전셋값의 급등으로 매매가와 갭이 줄어들면서 갭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조성됐던 것이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이다.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최근 동탄신도시 주민 다수로부터 전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올해 1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3만4000마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세 미만 송아지 마릿수는 산지가격 하락으로 6만마리 감소했는데, 향후 전체 한·육우 마릿수 감소로 이어져 이르면 올 연말께 소고기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분기(3월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9만1000마리로, 전분기(2022년 4분기)보다 13만5000마리(-3.6%)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만
(서울=뉴스1) 이민주 김예원 기자 = 정부의 혁신·벤처 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 적대적 인수·합병(M&A)과 기술 탈취를 보완할 길이 있냐는 지적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복수의결권 도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김정주 중기부 벤처정책과장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사전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중기부와 금융위원회가 20일 오전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에는 민간 벤처투자 촉진을 위해 규제를 개선한 부분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공공기관 정원을 1만명 이상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발표한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의 일환으로, 경상경비 감축액은 약 1조5000억원, 자산매각 규모는 1조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기획재정부가 20일 공개한 '공공기관 혁신계획 2023년 1분기 이행실적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감축된 공공기관 정원은 1만721명을 기록했다.올해 감축 계획 대비로는 96.8%의 이행률이며, 점검 대상인 346개 기관 중 22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는 등 한·일 양국의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올해 3월 한·일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양국 관계 회복의 계기를 소부장 경쟁력 강화의 또다른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 분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일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두고 플랫폼 업계와 의약계 그리고 정치권 간 신경전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업계는 초진과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달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의약계는 비대면 진료가 국내 보건의료 체계와 약국 생태계를 플랫폼에 옭아매는 일이라고 반발한다.하지만 이들 사이에서 소비자인 환자 의견이 묻힌다는 우려가 나온다. 목소리 큰 당사자의 이권이 아니라 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권 관점에서 신속하게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된다. 우선 보건복지부는 초진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정부가 현행 유류세 인하 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하 기간만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정부는 국민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31일까지 4개월 연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는 현재 휘발유에 25%, 경유· LPG부탄에 37%를 적용 중이다. 이 인하율은 조정 없이 그대로 8월 말까지 유지된다.정부는 "이번 조치는 최근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의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전기관련단체협의회는 18일 "전기산업계는 생태계 붕괴가 우려될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기요금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전기회관에서 '전기산업계 위기 대응을 위한 전기요금 정책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정책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결과 전기요금 동결시 각종 후유증과 연쇄 파급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손양훈 인천대학교 교수는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요금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했다. 전기요금의 인상 없이 버틴 후유증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주 최대 69시간'으로 각인된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입법예고 기한이 종료됐다. 입법예고 기간 중 200여건을 훌쩍 넘는 의견이 접수됐는데, 주요 노조에서는 아예 '입법예고안 폐기'를 촉구하는 의견이 잇따랐다.다만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입법예고안과 관련해 각종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폐기'가 대체적인 여론은 아니라며 해석에 온도 차를 보였다.18일 한국노총이 밝힌 산하 주요 회원조합의 의견서 내용을 보면 금속노련은 "주요 선진국들이 주4일제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인 반면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높은 물가와 원자잿값 상승 압박에 주류업계에도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이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초부터 카스 묶음팩 중 375㎖ 번들 제품 용량을 5㎖ 줄여 370㎖로 출시했다. 6개입 기준 30㎖이 감소했다. 반면 가격은 기존 375㎖ 제품과 동일하다.현재 대형마트에서 카스 묶음팩(370㎖*8캔)은 9900원이며, 편의점용으로 새롭게 출시된 제품(370㎖*6캔)은 1만900원이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우리나라 대외 의존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9년 만에 100%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역대 4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외풍에 취약한 우리 경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100.5%로 집계됐다.지난 2013년(101.1%) 이후 처음으로 100%를 돌파했다. 또한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우리나라의 대외 의존도가 지난해보다 높았던 적은 관련 통계를 확인 가능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