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2만명을 넘겼다. 유흥거리로 마약류를 접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결과다. 그러나 마약이 주는 유희의 끝에는 결국 고통만이 남는다. 뉴스1은 일상 속으로 파고든 마약의 심각성을 진단하는 연중 기획을 이어가고 있다. 그 두번째로 마약 중독이 주는 신체적·정신적 영향을 취재했다. 경각심 없이 손을 댄 마약은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고 죽음으로까지 몰아갔다. "뇌가 거의 녹아내린다""MRI를 찍어보면 치매가 걸린 사람처럼 뇌가 위축돼 있어요""약한 마약은 없어요. 대마가 더 위험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어요. 약을 드셔야 할 정도네요."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A씨는 의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혈액검사 결과 중성지방 수치가 초고중성지방혈증 기준인 500mg/dl을 넘겼기 때문이다.A씨는 평소 업무상 술을 자주 먹긴 했지만 혈관 건강에 좋다는 오메가3도 빠짐없이 챙겨먹는 터라 중성지방 수치는 당연히 정상범주에 속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의사는 중성지방 수치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니 약을 잘 챙겨먹고 식이조절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중성지방은 쉽게
"나 지금 또 코가 꽉 막혔어. 약 먹어도 그때뿐이야." 오늘도 A 씨는 코를 힘차게 풀고 항알레르기 약을 먹는다. A 씨의 알레르기 비염은 올해도 역시 봄이 왔다는 걸 가장 먼저 알리는 중이다.A 씨의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가 되면 더욱 심해진다. 특히 봄이면 일교차가 커질 때부터 비염 증상이 시작되고 꽃가루가 날리면 증상은 극에 달한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잠시뿐, A 씨는 벌써 몇년째 비염과 사투 중이다.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커지면 코 점막이나 기관지 점막이 예민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은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계절적인
바르는 탈모약 성분으로 잘 알려진 미녹시딜은 부작용을 치료 목적으로 전환한 약물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의 대표 약물이다. 샴푸 형태나 액상형으로 두피에 바르는 제품으로 잘 알려졌지만, 사실 경구용 고혈압 치료제로 더 많이 쓰인다.미국 제약회사인 업존은 1960년 위궤양 치료제로 미녹시딜 성분을 발굴한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동물실험에서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위산 억제보다 혈관 확장 기전이 확인되면서 미녹시딜의 운명이 바뀐다.업존을 인수한 화이자는 이 미녹시딜을 고혈압치료제로 개발해 1979년 미국 식품의약국(
"우리 남편은 벌써 일주일 전부터 명절증후군에 빠졌어. 머리 아프다고 두통약도 계속 먹고 있다니까? 짜증도 얼마나 심해졌는데…근데 신기한 게 명절 한 이틀 지나면 사람이 멀쩡해져."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대 명절' 설이 찾아왔다. 누군가는 그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명절이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누군가에게는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피하고 싶은 날일 수 있다.명절만 되면 두통, 짜증, 소화장애 등 갖가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른바 스트레스성 질환인 명절증후군이다.언제부터인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단체가 총파업 등을 예고하면서 설 연휴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의사 단체들이 연휴 이후 구체적인 파업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높지만, 평상시보다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 8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다만 단체행동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비대위 설치만 의결했다. 비대위 구성과 파업 계획은 설 연휴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더불어 빠르게 늘고 있다. 나이가 많아지면 신체에 하나둘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특히 심장은 더 그렇다.심장은 보통 자동차 엔진으로 비교하곤 한다. 엔진도 많이 쓰면 쓸수록 기능이 떨어지고, 공회전하면 엔진이 망가지는 것처럼 인간의 심장도 마찬가지다.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 빠르게 늘고 있는 심장 관련 질환이 있다. 바로 '심방세동'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는 2012년 11만5315명에서 2022년 25만9052명으로 10년간 약 2.2배 폭증했다. 문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이사장 이상호)와 부정맥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 및 심부전 진단 솔루션 ‘에띠아 엘브이에스디(AiTiA LVSD, 이하 에띠아)’를 통한 ‘AI 심전도 검사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모비케어와 에띠아가 건강검진기관의 종합검진 기본항목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검진의 경우 고가의 검사비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어려웠으며, 심전도검사는 검사 시간이 제한적인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모비케어와 에띠아를 통한
"왜 내가 이렇게 된 건지 제 자신을 많이 탓한 것도 있고요. 보통 사람들하고 다르고 정상정자 수치가 낮아서 저는 수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다른 시험관보다 PGT(염색체 구조적 이상을 보는 착상 전 유전학 검사) 한다는 것만으로도 금액이 굉장히 많이 나와요. 2000만원 정도 썼던 것 같아요."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들이 수치감 등 심리적 어려움, 사회지지체계 및 정부 지원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난임이란 12개월 이상 피임 도구 없이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며 임신을 시도함에도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을 받으면 심장질환 재발 위험이 3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와 박유신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32% 감소한다고 9일에 밝혔다.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등 수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등을 시행한다.하지만 스텐
30년 넘게 축농증·비염 등 콧병 환자를 진료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코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서를 냈다.'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이 최근 펴낸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코 건강 관리법을 담았다.이상덕 원장은 35년 동안 코만 진료한 전문의다. 이 원장은 "책을 쓰면서 의사인 내가 환자에게서 참 많은 가르침을 받았구나 하는 깨달음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이 원장은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어린이 콧병 관련 내용으로 채웠다. 어릴 때 코 건강 관리를 잘못하면 평생 콧병을 앓을 수 있기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투약 후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20일 JW중외제약(001060)에 따르면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해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혁신 신약이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의 자회사인 일본 쥬가이제약이 개발했다. JW중외제약은 2017년 헴리브라의 국내 개발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성분명 퍼투주맙·트라스트주맙)는 환자 편의성을 높인 약이다. 기존 270여분 가까이 걸리는 환자의 약물 투약과 관찰시간을 단 20분으로 축소한다.항체의약품 치료 처방을 받은 유방암 환자는 그동안 치료요법에 따라 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을 정맥주사 방식으로 맞아야 했다. 소요되는 시간만 3~4시간이다.용량 투여 후에도 환자의 반응을 살피는 관찰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병원 주사실을 방문하는 당일 일과 시간을 모두 약물 투여에 써야했다. 이러한 문제는 질병 고통 이외에 사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과 관련해 독감치료제 투여 환자에게 드물게 경련과 섬망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투약 후 환자 주의사항을 알리기 위해 이러한 내용의 카드뉴스와 홍보 소책자를 6일 제작·배포했다.독감치료제는 먹는 약(오셀타미비르 또는 발록사비르 성분), 흡입 약(자니미비르 성분), 주사제(페라미비르 성분) 등으로 분류된다.독감치료제 투여로 인한 것인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투여한 환자 중 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드물게 경련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면서 지자체들도 앞다퉈 맨발 걷기용 흙길을 조성하거나 세족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파상풍 주사를 맞고 맨발 걷기에 나서려던 환자가 의사로부터 제지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당 교수가 맨발 걷기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A씨는 "고혈압, 고지혈증 약 먹는 중이고 대학병원 다닌다. 이번에 약 타러 다녀왔다. 맨발 걷기가 좋다고 해서 저도 파상풍 주사 맞고 맨발 걷기 하려고 한다고 말했더니, (의사가) 두 팔 크게 들어 X자 표시하면서 절대 하지 말라고
19~39세 성인 여성 10명 중 1~2명은 부인과 질환으로 몸이 불편한데도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증세가 가볍지 않았는데 진료받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 △산부인과 검진이 불편해서가 꼽혔다.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복지포럼' 7월호에 최승아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여성의 부인과 의료 이용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논문을 이같이 게재했다. 논문을 보면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주요 부인과 건강 문제와 미충족 의료 경험률에 차이가 있었다.우선 최 교수는 2022년 질병관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4만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 해제에 감염병 확산에 유리한 환경까지 겹치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행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4일 기준 최근 7일간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3만8141명으로 지난주 2만7922명보다 1만887명(39%) 증가했다. 2주 연속 20%대
팬데믹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건강관리 우선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뉴트리션 기업 허벌라이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11개국 각 500명씩 총 5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가운데 6명은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답했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APAC 평균보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낮았다. 본인 건강 상태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39%로 조사 대상 11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평균 62%), 정신 건강 상태가 건강하다
곤지암리조트는 22일부터 곤지암 웰니스 프로그램을 첫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처음 선보이는 '곤지암 웰니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프로그램'과 일상 속 긴장되어 있는 몸과 마음을 이완하며 편안함을 이끌어주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패밀리 프로그램'은 실내 GX 공간에서 남녀노소 온 가족 모두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스트레칭인 '패밀리 요가'와 한방 차 체험 프로그램 '티 클래스' 두 가지 체험으로 구성한다.'웰니스 프로그램'은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아로마 향과 함께 스트레칭 동작을 배우고 익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4일(현지 시간) 식품첨가물인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부는 국제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아스파탐의 현재 1일 섭취허용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Q&A를 통해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해 살펴봤다.Q. 아스파탐(Aspartame)이란 무엇인가.A. 아스파탐은 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페닐알라닌과 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