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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vsLIG넥스원, 대함 근접요격 'CIWS-Ⅱ' 국산화 경쟁
우리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KDX) 사업 1번함인 광개토대왕함부터 골키퍼를 도입해 장착하기 시작했다.(해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우리 정부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국산화 사업 입찰을 따내기 위해 맞붙을 전망이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전투체계 개발 사업에 이어 KDDX에 탑재될 CIWS 개발사업에서도 양사가 치열한 경쟁을 앞둔 모습이다. CIWS는 대함미사일 등을 선제적으로 파괴해 함정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는 무기체계다.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근접방어무기체계-Ⅱ 사업'을 국산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입찰 공고는 내년 2~3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CISW는 대함 유도탄, 고속침투정, 테러 목적의 수상함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는 수단이다.

함정에 탑재된 요격용 유도탄의 최소 사거리는 10~20㎞ 전후로 이를 돌파하면 CIWS가 최후의 방어에 나서게 된다. 짧은 시간(30초~1분) 동안 수천발의 기관포를 발사해 목표물을 파괴한다.

그동안 우리 해군은 미국 레이시온사의 램(RAM)과 팰렁스(Phalanx), 네덜란드 탈레스사(전 시그널사)의 골키퍼 등 세 종류의 CIWS를 해외에서 도입해 사용해왔다.

골키퍼는 한국형 구축함(KDX) 사업 1번함인 광개토대왕함(1998년 해군 인도)부터 장착되기 시작해, 2010년 이지스 구축함(KDX-III.7천600t급) 1번 함인 세종대왕함에도 장착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골키퍼가 단종이 되면서 차기호위함인 인천함부터는 미국 레이시온사의 팰렁스를 탑재하고 있다.

 

 

 

 

 

 

한국 최초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현대중공업 제공)© 뉴스1

업계에서는 독점력을 가지게 된 업체가 무기의 가격을 올릴 가능성 등에 대비해 우리 정부가 CISW-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의 방위산업 기술력이면 '한국형 CIWS'를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해군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한국형 CIWS' 개발을 성공할 시 우수한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개발될 CIWS-Ⅱ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를 비롯해 FFX-Ⅲ급 호위함, LPX-Ⅱ급 갑판형 상륙함 등에도 물론 탑재될 예정이다.

CIWS-Ⅱ에는 목표물 추적과 탐색에 에이사(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더)가 탑재된다.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된 SPY-1 레이더처럼 CIWS 사면에 에이사 레이더를 적용해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보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KDDX 전투체계 개발 사업에 이어 CIWS-Ⅱ의 개발 사업에서도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이후 구체적인 사업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는 조용히 입찰 경쟁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함정 전투체계(CMS) 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전투체계 분야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MFR) 등 핵심기술을 접목해 한국형근접방어무기체계 국산화에도 한화시스템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 관계자도 "근접방어무기체계 사업에 대해 관심이 있으며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CIWS 전부를 국산화하는 건 아니다. CIWS-Ⅱ에 사용될 기간포는 현재 해군이 운영 중인 골키퍼 장착된 30mm GAU-8 개틀링건을 계속 사용한다. 기간포도 국산화하려면 여러 시험평가 단계를 거쳐야해 국산화 완료 시점이 더욱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0mm GAU-8 개틀링건은 미국 GD-OTS사가 만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GD-OTS에서 기술도입을 통해 국내 방위산업체에서 30mm GAU-8 개틀링건을 생산해 CIWS-Ⅱ에 장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30mm GAU-8 개틀링건에 들어가는 K164/K165 미사일 관통탄은 국내 업체인 풍산이 생산하고 있다. 30mm GAU-8 개틀링건은 탱크킬러로 알려진 미 공군의 A-10 공격기도 사용 중이다. 분당 발사속도는 4200발에 달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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