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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정상화 선언…이문환 행장 "올해 성과 두배로 올리겠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 © 뉴스1


 개점휴업 상태였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최근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파트담보대출을 시작으로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연말까지 주요 성과를 두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주요 주주인 비씨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으로부터 3966억원 규모의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며 총 자본금 9017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계획한 유상증자 규모 5949억원 보다는 줄었지만 1년여 넘게 끌어온 증자를 완료해 정상영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KT 자회사인 비씨카드가 지분율 34%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우리은행 지분율은 10%에서 26.2%로 늘었고 NH투자증권은 10%를 유지했다. 지난 3월31일 취임한 이문환 행장은 KT맨으로 BC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출시한 데 이어 같은달 13일 신용대출 상품 3종을 선보이며 영업 정상화를 알렸다. 지난달 수신 잔액은 전월 대비 약 4800억원 늘었으며 여신 잔액은 상품 출시 약 보름 만에 17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영업을 본격화해 주요 지표를 현재 두배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100% 비대면 금리는 '최저 수준'

케이뱅크는 이날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약 2년간 개발에 공들인 야심작이다. 이 상품은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전 과정을 은행 지점 방문 없이 하도록 했다.

소득정보 스크래핑(웹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중 필요한 것만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을 활용해 별다른 서류 발급 없이 예상 한도와 금리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배우자 및 세대원 동의 절차도 전 과정이 모바일로 구현돼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실행 시 필요한 서류도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대폭 줄였다. 서류는 지점 방문이나 팩스 전송 없이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만으로 인증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전자상환위임장 도입으로 대환시 필요한 위임절차도 모두 모바일로 구현했다. 최소 1~2번에 걸쳐 주민센터 혹은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했던 아파트담보대출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도 빠르면 이틀로 단축됐다.

금리는 최저 연 1.64%(지난 3일 기준)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복잡한 우대 금리 요건도 케이뱅크 계좌로의 이체 실적(월 50만원 이상)으로 단순화했다.

기존 아파트담보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대출할 수 있다. 신용대출이 여의치 않은 고객의 경우 생활 자금 용도로 최대 1억원까지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제공) © 뉴스1

 


◇주주사와 시너지 강화…KT·우리 등과 협력

이 행장은 주주사와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이달 중 KT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계좌, 체크카드로 KT 통신요금을 납부할 때 혜택을 높여 고객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전국 2500여개 KT 대리점을 케이뱅크 오프라인 홍보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최대 주주인 비씨카드와 카드사업 협력, 페이북 연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협의 중이다. 우리카드와는 연계 제휴 적금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010 가상계좌'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어려운 난수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생성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카드결제 대신 가상계좌를 통한 무통장 입금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내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인터넷은행은 지난 3년여간 본인 인증이나 계좌 개설, 이체 등 은행의 기본적 임무에 대한 비대면화에 집중했다"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만큼 비대면 금융의 영역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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