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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만의 소재 역량 키워야"…코로나 위기감에 현장행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월3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찾아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 왼쪽은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부문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오른쪽은 강수경 첨단소재사업 디자인테크부문장(상무). ©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부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독려했다. 롯데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부분이 최근 동시에 부진한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현장행보로 풀이된다.

2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8월3일 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부문 의왕사업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의왕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6년 4월 삼성SDI로부터 첨단소재사업을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의왕사업장은 올해 초 롯데케미칼에 흡수합병되기 이전 롯데첨단소재 본사로, 사무직과 영업직, 연구직 등이 근무한다.

이날 의왕사업장 방문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부문장(부사장)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2시간여 동안 머물며 사업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살펴봤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의료기기를 망라한 화학소재 사용 제품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세상의 첨단 제품에 롯데의 첨단소재가 탑재돼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내도록 우리만의 색깔과 소재 설계 역량을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에는 기초소재사업 부문의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도 찾은 바 있다.

재계는 이 같은 신 회장의 잇따른 현장 행보를 두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해석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6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줄었고,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90.5% 급감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의 경우 매출 3조2756억원, 영업손실이 860억원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사업부문이 첨단소재로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353억원, 영업이익 6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롯데는 최근 유통도 부진하다. 백화점, 마트 등 대형 유통 점포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5% 줄어든 14억원에 불과했고, 매출은 4조459억원으로 9.2% 역성장했다.

이번 화학 사업장 방문에 앞서 신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주말마다 계열사 사업장을 찾는 '현장 경영' 행보를 보여왔다. 5월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점검을 시작으로, 6월 4일에는 경기 안성의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같은 달 17일에는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했다.

6월27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지난달 24~25일에는 롯데푸드 광주 공장, 여수 롯데케미칼 제1공장과 국동 롯데마트를 찾았다.

7월25일에는 여수 벨메르바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도 방문하는 등 경쟁업체의 사업장까지 살피면서 주말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월 초에는 롯데슈퍼 프리미엄 공덕점 식품코너와 외식매장을 둘러봤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선친인 고(故) 신격호 총괄회장도 수시로 현장을 찾아 현안과 문제점을 점검해 왔다"며 "최근 신 회장의 적극적인 현장행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구성원들의 결속력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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