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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자들 중국 경기 회복 확신, 中국채 매입 '혈안'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지폐/2020.5.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한나라의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그 나라 경제의 미래가 밝다는 증거다. 미중 패권전쟁이 점입가경임에도 미국의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 매입에 혈안이 되고 있다.

중국이 처음으로 직접 미국 투자자들에게 국채를 팔아 60억달러의 자금을 흡수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을 주도하면서 중국 자산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확인된 것.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역외 홍콩시장에서 60억달러어치 국채입찰을 진행했는데, 응찰규모는 270억달러가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응찰액보다 100억달러 많았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이 국채를 발행하면서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투자자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입찰은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입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돼 진행됐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이 이번 입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달했다.

이번 입찰을 도운 도이체방크의 사무엘 피처 중국역내 채권시장 본부장은 "미국 자본의 수요가 강력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뱅커는 FT에 미국 연금펀드와 같은 바이어들은 미중 갈등과 같은 변수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미국 투자자들이 확신한 것이라고 뱅커들은 설명했다. 한 뱅커는 "중국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된 중국 국채는 3년, 5년, 10년, 30년 만기로 쿠폰(표면)금리는 각각 0.40%, 0.55%, 1.20%, 2.25%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경우 중국이 미국보다 0.5%포인트(p) 높다.

또 이번 입찰은 미국이 홍콩 제재로 중국의 달러 접근성을 낮추려는 정책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확신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FT는 해석했다. 중국 국채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만 봐도 중국이 힘들지 않게 달러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웨스트팩의 프란시스 청 아시아태펴양 매크로전략 본부장은 이번 국채 입찰에 대해 "달러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조치들은 미국의 정책옵션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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