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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만 여객수요·경제적 이익까지…'경기남부' 공항 떠오른다
수원 군공항 / 수원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수서발고속철(SRT)이 불과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은 교통인프라에 목말랐던 경기남부 수요를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730만명에 가까운 배후수요를 가진 경기남부권 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수원시 관계자)

경기 남부지역 항공여객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을 통한 '경기 남부 신공항'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수원 군공항을 이전하면서 민간공항도 함께 조성하는 '민·군 통합 개발 방식'으로 경기 남부 신공항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2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 주민은 서울보다 공항이용 시 왕복 3~4시간이 소요된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각각 서울 도심 서쪽 20㎞, 60㎞에 위치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오는 2030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수요가 포화하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경기남부 항공여객은 더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제 3공항을 남부지역에 지어야 한다는 것이 수원시와 경기 남부 시민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전국에 15개의 공항이 있지만 경기도만 민간공항이 없다는 점도 남부공항이 필요한 이유로 본다.

실제 수원을 비롯한 경기남부권 16개 도시의 여객수요는 단순 계산해도 2016년 기준 약 726만명이다. 자체 타당성 분석에서도 경기남부 공항을 통해 2030년 여객수요 324만명, 2035년 342만명, 2040년 362만명으로 예측한다. 5조2920억원의 사업비가 든다고 했을 때 경제적 타당성(B/C)이 약 2.36에 달한다. 경제성을 넘어 2.3배의 수익성을 보장하고 있다. SRT의 선례처럼 공항운영 후 불과 1~2년 안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경기남부 공항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침체한 경기남부권의 도시의 촉매제가 될 수 있어서다. 공항이 입지할 경우 숙박, 업무, 항공물류시설 등 배후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와 물류운송 수요를 위한 광역도로, 광역철도 등 교통 인프라도 확장할 수 있다. 아산, 화성, 평택, 오산, 수원 등 남부권의 다양한 산업단지와 연계해 대(對)중국 등에 대한 수출입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화성 화옹지구 예비 이전부지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 군공항 건설시 활주로를 공유하면 단독 민간공항 건설비용 대비 약 5%(2340억원) 비용으로 공항을 마련할 수 있다. 경제적 타당성이 2.36까지 오른 것도 기존 군시설 활용이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군공항시설을 쓰는 방식이라 민간과 정부의 재원투입도 절감할 수 있다. 경기남부 공항 마련엔 최적의 기회인 셈이다.

전문가들도 경기남부 공항은 민간수요를 고려할 때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시곤 대한교통학회장은 "경기남부권의 민간공항 필요성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인천, 김포공항이 곧 포화상태임을 고려할 때 남부권의 민항기 유치는 충분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종 한국항공대 교수도 "여객과 물류에 성공한 글로벌 대도시는 메인공항과 3~4개의 보조공항을 병행해 교통난과 물류난을 해소하고 있다"며 "반도체 등 글로벌 기업이 많은 경기남부권의 물류해소를 위해서라도 제 3공항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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