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2.1.20 목 11:43
상단여백
HOME 부동산/건설
사업비만 2조1672억원…'잠실 마이스 사업' 본격 심사 궤도에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한화건설 제공. /뉴스1


 '서울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자 평가가 실시된다. 한화그룹이 주축이 된 한화 컨소시엄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축이 된 무협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서울시의 추정 사업비만 2조1672억원인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이다. 전액을 민간이 부담하는 대신 4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BTO)으로 진행한다. 공사기간은 착수일로부터 72개월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무협 등 두 곳 컨소시엄의 사업 제안서에 대한 평가(2단계 평가)를 서울시의 위탁을 받은 서울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이날부터 3일간 진행한다. 두 컨소시엄은 앞서 9월 중순께 1단계인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다.

◇미래·혁신 vs 전통의 강자…금융과 시공의 대결

2단계 평가에 도전장을 낸 두 컨소시엄은 각각 '미래·혁신'과 '전통의 강자'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지분 39%를 한화그룹이, 20%를 HDC그룹이 출자한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 컨소시엄'(한화컨소)은 미래와 혁신으로 대변되는 '메타버스'를 키워드로한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을 기치에 내걸었다.

넥슨과 메가존 등 다수의 IT 기업이 참여하고 협업을 통해 전 단지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고, 탄소 중립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최대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무협 컨소시엄은 1979년 국내 최초의 국제 전시장인 KOEX(현 COEX)를 건립해 지금까지 운영해오며 국내 마이스 산업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협은 이번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회, 컨벤션 등을 유치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전시컨벤션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서울 송파구 '잠실 MICE 사업' 조감도. 한국무역협회 제공. /뉴스1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컨소시엄의 일원인 코엑스(COEX)부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이르는 구역을 잇는 글로벌 허브 구축을 통해 국제교류 복합지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두 컨소시엄의 이번 수주전을 두고 금융(FI)과 시공(CI)의 대결로 보기도 한다. 한화 컨소시엄에 하나금융투자와 신한은행 등이 포함됐지만, 무협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전통의 대형 건설사들이 뭉쳐 있어서다.

◇승패 가를 키워드는? 디자인·운영·설계·공익성

서울시가 공개한 평가항목은 크게 기술 부분 600점과 가격 및 공익성 부문 400점으로 나뉜다. 배점이 가장 높은 평가항목은 '공간 및 디자인 계획'(180점)이다. 특히 디자인 창의성 및 특화(60점)와 단지 상시 활성화 계획의 적정성(60점)이 배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두 번째는 시설 운영계획(150점)이다. 전시·컨벤션과 스포츠 콤플렉스, 야구장 등 운영의 적절성(80점)과 프로그램 구성 및 시행계획의 적정성(50점), 마케팅 계획의 적정성(20점) 등이 주요 항목이다.

설계계획과 공익성에 나란히 140점이 배정돼 뒤를 이었다. 특히 공익성 중 '환수기준수입의 적정성' 항목은 100점으로, 모든 세부평가항목 중 배점이 가장 높았다.

업계에서는 환수기준수입의 적정성 부분이 승패를 가를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대장동 이슈로 초과이익환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서울시는 평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 풀(pool)과 평가방식 등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평가 오염을 방지하고 공정성을 위해 수천명 단위의 전문가 풀을 구성한 후 무작위로 수십명을 추첨해 평가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조주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