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2.1.20 목 11:43
상단여백
HOME 스페셜에디션
"신세계 이어 롯데도 참전"…수싸움 치열해지는 미니스톱 인수전
© News1 이재명 기자


 미니스톱 인수전에 유통 맞수 신세계와 롯데가 참여하며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미니스톱을 품는 곳이 CU와 GS25와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체급을 맞출 수 있는 판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단숨에 2600개 점포를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문제는 금액이다. 편의점 업계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매력적인 매물인 점을 강조하는 미니스톱 측과 가격대비 인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롯데와 신세계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불가피 하다.

◇ 이마트24 vs 세븐일레븐 점포수 늘리기

올해 재계약 시장에 나오는 편의점 점포 수가 약 5000개에 달하는 점도 변수다. 지나친 경쟁은 무리한 인수보다 재계약 점포를 흡수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롯데와 신세계의 눈치 싸움은 인수전 막바지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재계약 시장에 등장하는 점포 약 5000개도 변수로 꼽힌다. 편의점 업계의 자율 규약 3년 연장으로 쉽게 점포수를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재계약과 미니스톱 인수전 향방에 따라 편의점 업계의 순위는 요동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24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이마트24의 미니스톱 인수전 참여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아직 점포수가 5800개로 선두권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점포 2600개를 보유한 미니스톱을 인수한다면 단숨에 몸집을 불릴 수 있다.

올해 편의점 자율규약에 따른 중복 출점 제한을 3년 연장한 것도 이마트24의 미니스톱 인수 의지를 키웠다. 자율규약이란 편의점 반경 50∼1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편의점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주도로 2018년 12월 체결됐다. 편의점 신규 출점 증가로 포화상태에 진입하자 과도한 경쟁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이마트24의 공격적인 출점이 어려운 이유다.

가맹점 방식이 아닌 월회비 납입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마트24 특성상 점포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도 불확실하다. 때문에 이마트24는 최근 기존 월회비 방식이 아닌 가맹수수료(로열티) 방식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모델 도입에도 나선 상황이다. 미니스톱 인수를 대비해 사업모델 변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점포수를 늘려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2020년 영업손실 8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점포수 1만1000개에서 추가로 늘려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실적 반전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에 진입했다.

편의점 본사의 실적은 점포수는 실적과 직결된다. 많은 점포를 보유한다면 물류비와 인건비를 포함해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점포수가 많으면 협력업체와 유리한 위치에서 납품가를 협상할 수 있다"며 "며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CU GS25로고© 뉴스1


◇ 재계약 점포 5000개 향방은?

올해 재계약으로 풀리는 5000개 점포 역시 변수로 꼽힌다. 새롭게 간판을 바꾼다면 1, 2위 순위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2020년 기준 편의점 1·2위는 CU(1만4923개)와 GS25(1만4688개)로 차이가 크지 않다. 양사는 수년째 점포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자존심 지키기에 나설 수 있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인수에 이어 경쟁사의 점포를 다수 흡수한다면 선두권 진입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이마트24 역시 후발주자로 흑자전환을 위해 빠르게 점포수를 늘려야 하는 과제에 놓여 있다.

재계약 점포 흡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실제 이마트24는 꾸준히 점포수를 늘리면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2019년 영업적자 281억원에서 2020년 218억원으로 20% 이상 줄이기에 성공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재계약을 앞둔 점주는 수익성을 먼저 고려한다"며 "경쟁 브랜드가 월등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갈아타기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2000억~3000억원의 금액을 투자해 미니스톱을 인수하는 것보다 재계약 점포 흡수에 적극 나서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재계약 점포 흡수의 경우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점포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국 편의점 점포가 5만개에 육박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예년만큼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에서다.

또 다른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 경쟁사 점포를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했다"며 "최근 편의점 사업의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로 과거와 같은 출혈 경쟁을 벌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조해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