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연 파이퀀트 대표가 인도 최상위 수자원부 기술팀 앞에서 Water Scanner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파이퀀트(PiQuant)가 한국 기업 최초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파트너사로 선정돼 개발도상국 수질 개선을 위한 1차 연구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전 세계 1단계 사업 완료 기업 중 3곳만 선정된 2단계 사업에 선정·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파이퀀트는 2019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이 운영하는 그랜드 챌린지 익스플로레이션(Grand Challenges Explorations, 이하 GCE) 프로그램의 수질 및 위생 개선 분야(Water, Sanitation and Hygiene, WASH) 파트너로서 개발도상국의 식수 안전도를 높이는 혁신 기술로 선정돼 1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고 인도, 한국 등 다양한 국가 정부들과 협업하며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다.

파이퀀트는 그동안의 연구와 실적을 인정받아 올해 2차 사업을 위한 Phase2 파트너 계약을 통해 연구 및 사업 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이에 수인성 감염병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수인성 질병의 원인 요소를 정확히 분석하는 실시간 수질 측정 및 분석기를 인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파이퀀트는 이번 파이퀀트의 빌게이츠재단과의 계약에 대해 파이퀀트의 분석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 한번 검증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혁신적 개발협력 사업’의 하나로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에 참여 중인 파이퀀트는 2015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서 분광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성분 검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 계약 체결 제품은 ‘워터스캐너’로 물 속에 있는 대장균을 분석한다. 파이퀀트의 독자적인 분광학 기술은 물질이 보유한 고유 파장을 분석하며, 분광기를 소형화하는 것과 함께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런 독자적인 분석 기술은 기존의 검사 방법보다 비용을 수십 분의 1로 낮췄으며, 분석 소요 시간도 기존 최대 3일에서 1분 미만으로 줄였다. 이런 기술을 적용한 수질 분석 제품은 물의 음용과 오염 여부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어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에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피도연 파이퀀트 대표는 “전 세계 21억 명의 사람이 여전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어 수인성 질병의 고통을 겪는 상황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개발도상국 식수 환경 개선이 재단의 최우선 과제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재단 지원을 통해 식수 검사 디바이스 및 실시간 수질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해 인류의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GCE는 세계의 가장 고질적인 보건, 개발 난제에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는 혁신가와 기업, 스타트업 등을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개인과 기업에는 10만달러의 지원금이 수여되며,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에는 최대 100만달러가 추가로 지원되기도 한다.

미국, 영국 등 각국 원조기관과 하버드대, 예일대를 비롯한 학계, 민간단체가 협력해 국제 연대로 발전했으며 80개국 이상 2500여 개 혁신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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