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사직서를 제출한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 효력이 발생하는 25일부터 실제 병원을 떠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상당수의 교수들이 떠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격무에 지친 상당수 교수의 휴진, 진료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교수단체들은 잇따라 총회를 열어 교수 사직 현황·절차,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진료 재조정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상당수 교수단체는 교수들이 얼마나 떠날지 가늠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사직은 오로지 개인 선택에 따를 일이며,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울산대의대 교수)과 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의대) 교수들도 24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업무 부담이 과중됐고 과로사 위험까지 제기돼 마련된 지침이다.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 장기화로 교수들의 업무 부담이 상당히 증가했다. 환자 진료 퀄리티 유지 및 교수 과로사 예방을 위해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적정 근무 권고안을 마련해, 24일부터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비대위는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켜달라. (만
"죽도 지금 한 공기씩 먹거든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아요"2004년 4월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처음으로 소장 이식 수술을 성공한 후 환자 이모씨(당시 56세)가 음식을 떠 먹은 후 전한 소감이다.수술 전까지 이씨는 소장과 대장 대부분을 잘라내어 정맥주사로 영양을 공급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조금 남아 있던 장까지 막히는 합병증으로 소장 이식 말고는 더 이상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2004년 4월9일 이씨는 딸에게 소장 끝부분 1.5m를 제공받았고, 이를 십이지장과 대장에 직접 연결했다. 소장은 우리 몸에서 큰 면역기관으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4주기 국가검진기관 평가’에서 일반 건강검진 분야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23일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연간 검진 건수 50건 이상인 전국 1만3203개의 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일반건강검진 최우수를 비롯해 구강검진,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등 6대 암 검진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건강검진 업무의 적정 수행 여부를 위한 평가 항목은 건강검진 수행과 관련된 인력, 시설, 장비 등 검진 준비 및 과정,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8개 분야, 528개 평가
성균관대는 신소재공학부 연성물질물리연구실 원병묵 교수 연구팀의 박사후연구원 소피아 브리토 박사는 아주대 생명과학대학 항노화 연구실과 허효진 박사와 공동 연구를 거듭한 끝에 'Slc45a4' 유전자가성장기 새치 생성 유도에 관여함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발견으로 'Slc45a4' 유전자가 번역돼 만들어진 단백질이 과당을 운반할 수 있음이 시사됐다. 이에 연구팀은 과당이 신경능선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신경유래 세포들의 분열을 돕고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원 교수는 "현재 뇌에 존재하는 두 개의 'Slc45a4' 계열 유전자
부산의료원이 8일부터 장애인 치과 진료를 주 1일에서 주 5일로 확대한다.부산의료원은 장애인 치과센터를 통해 연간 900여 명의 장애인을 진료하고 있으나 그동안 주 1회 매주 목요일만 진료해 장애인이 치과진료를 받으려면 평균 3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이에 시는 3억4000만 원을 투입해 주 5일 진료를 위한 인력(치과의사 등 4명)을 확충했다.부산의료원은 장애인 구강질환 진료, 중중장애인의 전신마취를 요하는 고난도 치과진료, 구강검진사업, 장애인구강진료 시행계획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부산시는 진료일 확대로 장애인 치과진료
전공의들이 의대증원에 반발하며 병원 현장을 떠난 지 45일이 된 가운데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의 40일 간 적자가 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4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박승일 병원장은 전날 소속 교수들에게 "40일간 의료분야 적자가 511억원이고, 이 기간 정부의 수가 인상으로 지원된 규모는 17억원에 불과하다"는 메일을 보냈다.박 원장은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순손실은 (올해) 약 46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했다.이어 "손실
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1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병원장들이 잇따라 업무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장도 29일 소속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서울의 5대 대형병원 중 세브란스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하루 빨리 단체행동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9일 총 6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였다.이와 관련해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메일을 통해 "전공의 여러분, 이제 병원으로 돌아올 때다"라고 전했다.이들은 '세브란스 전공의 여러분께'라는
국립암센터가 신임 원장을 공개 모집한다.25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현재 제9대 신임 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며, 서류 접수는 오는 2월 5일 오후 5시까지다. 서홍관 현 원장의 공식적인 임기는 지난해 12월 31일이었으나, 정관상 후임자 임명 전까지 원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국립암센터 원장은 전문가들과 관계 부처 장·차관으로 구성된 센터 이사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결정된다.서류심사로 후보자를 3배수 선정한 뒤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한다.국립암센터는 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로 국민의
서울대병원은 9일부터 국내 최초로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정식으로 처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이 처방하기 시작한 기기는 에임메드에서 개발한 불면증 개선 목적의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Somzz)다.솜즈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됐다. 임상시험 결과, 불면증 심각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수면효율을 높이며 안전한 치료임이 확인된 바 있다.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현했다.CBT-I는 수면시간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미토콘드리아 DNA의 특정 서열에서 아데닌(A) 염기를 구아닌(G)으로 변형한 생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모계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이현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엣진 연구팀과 함께 동물모델에서 'A-to-G'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세포 내에 존재하는 에너지 공급원인 미토콘드리아 내부엔 단백질 유전정보를 가진 DNA를 가지고 있다. 이 DNA 결함이 생기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망가져 뇌, 신경, 근육 등에 다양한 질환
서울대병원이 4일 브리핑을 열어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술 경과 등을 설명했지만 부산에서 서울로의 이송 과정 등 그간의 논란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2일 이 대표 피습 이후 부산에서 서울까지 헬기를 타고 갈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는지, 권역외상센터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을 간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피습 직후 목 뒷근육에 1.4㎝의 칼에 찔린 자상을 입고, 목 속에 있는 내경정맥
‘보이는 ARS’ 및 ‘보이는 결제’ 서비스 대표 기업 콜게이트(CallGate, 대표 이강민)가 서울척병원에 보이는 ARS 서비스를 공급했다.서울척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 인증 병원으로 척추센터와 건강검진센터, 내과 진료 등을 제공하는 강북 최대 관절병원이다. 병원 특성상 어르신 고객의 문의가 많고 예약 확인과 같은 단순 문의 빈도가 높음에도 상담원과 통화하기 위해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척병원은 이러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욱 편리하게 진료 서비스 안내를 제공하고자 콜게이트의 보이는 ARS 서비스를 도입하게
연세암병원이 전립선암 환자에 '브라키테라피' 시술 시행 10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브라키테라피 시술은 바늘을 이용해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영구 삽입하는 시술이다. 체내에 삽입된 60~100여 개의 방사선 동위원소는 시술 직후부터 약 3~4개월간 방사선을 발생시키며 암세포를 사멸한다. 전이가 없는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브라키테라피 시술은 외부 방사선 치료, 외과 수술과 함께 3대 전립선암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1세대 시술은 환자의 피부를 실제로 절개한 뒤 방사선 동위원소를 손으로 직접
아주대병원은 최근 신관·첨단의학관 건립을 위해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삼우CM건축사사무소와 각각 설계 및 감리용역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신관·첨단의학관은 본관과 송재관(의과대학) 사이에 위치한다. 신관은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5만6120㎡(약 1만7000평) 규모로 완공 시 아주대병원은 경기도 내 단일 병원으로 최대 규모인 1465병상을 갖추게 된다.신관엔 공공정책병상 275병상도 들어선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2022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공공정책병상(외상 전용 200병상·감염 50병상·
서울시는 전날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일원동 50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변경)(안)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중증 고난도 질환 치료 중심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를 전담해 왔다.삼성서울병원은 약 30년 경과 되어 노후한 시설의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감염병 발생 빈도가 심화함에 따라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한 음압병동을 신축하고자 이번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했다.삼성서울병원은 본관 남측 1층 규모의 발열 호흡기진료실을 철거하고, 6층 규모의 음압병동
청담해리슨병원 김현성 병원장이 SCI급 학술 저널인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의 척추 부문(Spine Section) 게스트 에디터로 위촉되며 전 세계에서 투고되는 척추 내시경에 대한 학술 논문들을 분석하고 채택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김현성 병원장은 척추 내시경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200여편의 논문과 10편 이상의 교과서를 출판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의 게스트 에디터로 선정됐다.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는
전신마취 수술 도중 환자가 사망한 사건을 두고 엇갈린 재판 결과가 나왔다. 마취를 담당한 의사에 대한 유죄 판단은 뒤집혔지만 병원의 배상 책임은 확정됐다.진료상 과실과 환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 증명 기준은 형사와 민사가 다르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특히 민사사건에서는 의료진 과실이 환자 측의 손해를 발생시킬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 된다고 판시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A씨 유족이 B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15년 1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뇌성마비 환아들의 출생에서부터 진단, 치료현황 등 임상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뇌성마비 아동 대상 재활의료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세브란스병원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으로부터 연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한국 뇌성마비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41개 기관이 참여하고 3년간 진행한다.뇌성마비는 소아 운동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1000명당 2~2.5명에게서 발생하는 것
세브란스병원은 4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의료지원팀을 긴급 파견했다고 밝혔다.의사, 간호사, 약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세브란스 의료지원팀은 6일까지 현장에 머물며 응급환자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함께 배치했다.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여러 재난 상황을 대비해 항시 의료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의료지원팀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해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