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 수준이 현재의 2%포인트(p)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금리 역전 완화 자체에는 시장 내 이견이 거의 없지만, 과연 연내 어느 수준까지 줄어들지는 서로 다른 시각이 감지된다.13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7곳이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으로 오는 2분기(4~6월)를 예상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올해 내 3차례 인하를 반영한 점도표를 공개하면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3개월 연속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11월 기존 '경기 둔화'에서 처음 '회복 조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후 3개월 연속이다.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1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우려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지난달에는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한 1.4%에 부합하고 경상수지는 30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은 조사국과 경제모형실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직후 이 같은 내용의 '경제상황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한은은 "지난해 성장률은 4분기중 내수가 다소 부진했으나 IT와 대(對) 미국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당초 전망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지난해 11월 전망(2.1%)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민간소비는 향후 개선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향후 3개월 동안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면서도 "섣부른 금리 인하는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경기 침체와 금융불안 조짐 등을 고려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함과 동시에, 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경계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여지 역시 축소시킨 발언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0%로 8회 연속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직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함께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중기 익스프레스'를 가동하기로 했다.1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앞으로 기재부와 중기중앙회가 함께 팀을 이뤄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을 현장에서 함께 만나는 '중기 익스프레스'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중기 익스프레스를 통해) 중소기업 킬러 규제 등 어려움에 대해 듣고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이달 2일 취임한 최 부총리의 경제단체 방문은 이번 중기중앙회 간담회가 처음이다.최 부총리는 "
산업구조 전환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등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제정된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 고용안정법)'의 시행에 앞서 하위법령(안)이 마련됐다. 본 법안은 오는 4월25일 시행 예정이다.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법 시행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한 동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20일까지 국민의견을 받는다.제정안에는 고용부 장관이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기본계획'의 수립을 위해 관계기관에 자료의 제출을 요청할 수 있고, 수립 후에는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지난해 1~11월 64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적자 규모가 33조원가량 개선됐다.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 1~11월 총수입은 52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조4000억원 감소했다.세목별로는 국세수입이 32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조4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2조6000억원 감소한 24조8000억원이었다.국세수입은 소득세(-13조7000억원), 법인세(-23조4000억원), 부가세(-5조7000억원) 등
앞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가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융자조건이 완화된다.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임금채권보장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개정안은 사업주가 임금체불에 책임을 지고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고용부 장관의 체불 사실 확인만으로도 융자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이전에는 일시적인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융자 요건을 완하하길 바랄 경우 별도로 사유를 증명해야 했다.또 임금·퇴직금 체불근로자 지원 수단인 대지급금의 사업주 책임성을 강화하고 변제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변제금 미
올해부터 국세청의 탈세제보 포상금 수령 범위와 포상금 규모가 확대된다.국세청은 '탈세제보포상금 지급규정'을 개정해 오는 5월부터 포상금 수령 대상자, 포상금 규모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국세청은 탈세혐의 포착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국민에게 추징한 탈루세액의 5~20%를 지급하는 포상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현재 탈루세액 구간별 포상금은 △5000만~5억원(20%) △5억~20억원(1억원에 더해 5억원 초과 금액의 15%) △20억~30억원(3억2500만원에 더해 20억원 초과 금액의 10%) △30억원 초과(4억2500만원에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지만 재작년부터 이어진 고물가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근심은 여전하다. 이에 유통업계는 새해 첫 주말을 맞아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21일까지 총 450여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14일까지 '설화수' '랑콤' 등 23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뷰티 페어(Luxury Beauty Fair)'와 함께 럭키박스 이벤트 등 행사가 열린다.현대백화점(069960)은 5일부터 7일까
첨단 산업단지 육성 가속화를 위해 조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추진된다. 특히 하이5+로 불리는 중점 첨단산업에 향후 3년간 150조원+α 규모 정책 금융이 공급된다.정부는 4일 첨단산업 육성 가속화 등을 위한 내용이 담긴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우선 첨단혁신 거점으로 육성 중인 첨단산업 클러스터(국가첨단산업단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연구개발특구 등) 진행 상황을 점검해 조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지원 필요 사항은 단지 조성 단계별로 △산단계획 수립 전, 사업타당성조사·예비타
㈜한국방염기술(대표 황인천)이 개발한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 ‘ELEP-119’가 국내 최초로 이달 2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제품 인증서를 취득하였다.재난안전제품 인증제도는 재난안전 기술을 이용하여 재난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대한민국 정부가 2차에 걸친 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적합성•안전성•기술 우수성과 지속적인 생산관리 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우수한 제품에 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재난안전제품으로 인증 받으면 3년간 제품이나 포장•홍보물에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 혁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민생경제 회복, 잠재 리스크 관리, 역동경제 구현,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강화 등 4가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예상되지만,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로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잠재력 확충 등 구조개혁 요구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우선, 물가 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지원,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민생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승률(3.3%)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승률(5.1%)보다는 1.5%포인트(p) 낮아졌다.정부는 겨울철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도 내년에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전월보다 0.1%p 둔화했지만 다섯 달째 3%대 상승 폭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2.7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2022년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총매출액은 11조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2억원(2.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국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850명(1.2%) 늘어난 7만2486명으로, 사업체 수는 64개 사(1.1%) 증가한 5871개로 각각 나타났다.지난 2013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국내 공간정보산업은 연평균 매출액 약 5700억원(7.3%)·종사자 수 약 2900명(5.4%)·사업체 수 약 140개(2.7%)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공간정보산업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상목 새 부총리 후보자 내정으로 조만간 퇴임을 앞두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속 경제사령탑으로서 걸어온 추 부총리의 올해 발자취 그 자체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추 부총리는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넘길 수 없다'는 원칙 아래 우리나라 건전 재정 기조를 확고히 했으며, 대외 여건에 따른 물가 악재를 잘 관리해 위기 상황을 무난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는다.다만 그의 임기 중 59조원 규모의 역대급 세수 전망 오차가 발생했고, 올해 내내 '상저하고'(상반기 경제 저점 이후
"연말 단체 예약이요? 작년보다 절반은 줄었어요. 지금쯤이면 12월31일까지 꽉 차 있어야 하는데..."(여의도의 한 고깃집)고물가 부담으로 연말 회식과 송년회가 줄어들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 대출과 고물가는 여전히 부담인데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 모습이다.서울 3대 업무지구인 여의도 일대 식당가는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연말 송년회로 사람이 붐비는 곳이었다. 하지만 상인들이 체감하는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고 한다.22일 국회와 증권가가 밀집한 여의도의 식당가는 단체 예약이 지난해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조속히 산업기술보호법이 개정되고 양형기준도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방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제4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업기술의 보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출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7번째이자 마지막 회의인 이날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는 3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인 산업기술보호 종합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현장 중심의 실행 가능한 계획'을 목표로 경제안보 강화, 기술패권경쟁, 신흥기술의 출현 등 급변하는 국내외 상
한국은행은 14일 "앞으로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금리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한은은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간밤 종료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살폈다.유 부총재는 "지난 FOMC 후 미국의 물가 둔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당 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는데 이번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우리 수출기업 300여 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매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전략 수립 지원을 위해 개최되는 설명회는 올해 '새로운 질서,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설명회는 전 세계 129개소 무역관이 파악한 현지 정보를 토대로 △북미지역의 뚜렷해지는 공급망 재편 △유럽지역의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가속화 △중국 지역의 공급망 블록화, 내수기반의 새로운 수요 등 10개 경제권역의 시장 변화와 내년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전략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