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음료 등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채소 중심으로 고물가가 계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21일 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OECD 평균(5.32%)을 웃돌았다. 통계가 집계된 35개 회원국 중에서는 튀르키예(71.12%), 아이슬란드(7.52%)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전 세계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로 급상승했다. 러시아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유급은 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을 붕괴하고 교육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KAMC는 21일 "의대 정원 증원 사태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난 18일 학장·원장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2025학년도 입학정원 동결, 의료계와의 협의체 구성 및 후속 논의를 촉구한다"고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다.KAMC는 전공의와 학생들의 복귀, 2025학년도 입학 전형 일정을 고려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동결해달라
고용노동부가 체불사업주에 대한 재산관계 조사와 구속수사를 강화한다.고용부는 최근 임금체불이 급증하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금체불 신고사건 처리지침'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지침은 임금체불로 인한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절차를 즉시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체불사업주의 부동산, 예금 등 재산관계 조사도 강화한다.또 재산은닉 등 지급여력이 있음에도 고의·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는 구속수사 대상으로 명시했다.고용부는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 기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도 조만간 실시할 계
정부가 각 대학이 받은 의대 정원 증원분을 최대 50% 줄여 모집 정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의대생들은 복귀하지 않겠다며 여전히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21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정부 요구안과 대회원 서신을 발표했다.의대협은 대정부 요구안에서 "과학적 연구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적 이해타산만을 위해 추진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대학들이 휴학을 허가할 수 없게 막지 말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에도 대기업 유상증자로 크게 늘었다. 회사채 발행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이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조사한 결과 주식 발행 규모는 모두 7건, 1조9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2건, 2428억 원)보다 1조6625억 원(684.7%) 늘어난 수치다.대어급 IPO 부재로 기업공개는 전월(1919억 원)보다 416억 원(-21.7%) 줄어든 1503억 원에 그쳤지만, 유상증자의 경우 LG디스플레이(034220)와 대한전선(001440) 등의 참
정부가 네이버(035420), 엔씨소프트(036570) 등 웹툰서비스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자진 시정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웹툰 작가는 2차 저작물 등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6개 웹툰서비스 사업자의 웹툰 연재계약서를 심사해, 작가에게 부당하게 불리하게 설정한 5개 유형의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시정 사업자는 △네이버웹툰 △넥스츄어코리아 △레진엔터테인먼트 △머들웍스 △서울미디어코믹스 △엔씨소프트 △투믹스 등 7개사다.우선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등 4개사는 계약 내용에 2
대학별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의 최대 절반까지 줄여 뽑을 수 있도록 한 정부안이 의사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의사 단체는 정부가 제안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20일) 브리핑을 통해 "(의대증원 자율조정안이) 고심의 결과라고 평가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기에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했다.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도 "현실적으로 그게 어떤 생각에서 그렇게 발표됐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며 "합리적이지 않아 수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탄력적 조정 방침을 밝히면서 대입을 준비하던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입시 커뮤니티에선 어느 장단에 맞춰 준비해야 할지 '혼돈의 도가니'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2000명 증원'에 맞춰 진학 목표를 세우고 준비해 왔던 수험생들은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데다, 대학별 의대 모집 인원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이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가 의대 '자율 감축 선발' 방침을 밝히면서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은 이달 말까지 학
현대자동차(005380)의 전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은 단언컨대 '아이오닉5'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 2021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대수도 30만대를 넘었다.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아이오닉5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늘어난 주행거리·개선된 승차감으로 무장한 '더 뉴 아이오닉5'는 전기차 마니아들의 감성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동안 시승한 아이오닉5의 첫인상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독
전자업계 1분기 실적 시즌의 막이 이번 주 오른다. 인공지능(AI) 훈풍을 탄 반도체·가전 부문의 선전 덕분에 지난해와 다른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특히 베일에 쌓인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이 주목된다. 앞서 잠정 실적을 내놓은 LG전자(066570)는 핵심인 생활가전 부문의 선전 여부, 삼성전자(005930)는 부활을 알린 주력 반도체 부문 실적이 최대 관심사다.21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오전 9시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1
전국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무주택 서민·중산층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평생 내 집 마련을 꿈꾼 이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3.3㎡) 1858만 89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7.24% 상승한 가격입니다.특히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23.91% 오른 평당 3794만 원으로 4000만 원 돌파를 목전에 뒀습니다.이러한 분양가 상승은 지방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서 자사주 매입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열풍에 상승했던 주가가 주춤하자, 핵심 경영진들이 순매수에 나섰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 17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4만2000원에 매수했다. 총매입액은 2억1000만원이다. 지난달 19일에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주당 7만7000원에 샀다. 총매입액은 3억8500만원이다.지방 금융지주 CEO도 움직였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2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2만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태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제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국내 경기 타격이 우려되는 데다 물가 안정 시점도 지연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21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 직후 국제 유가는 장 중 한때 3% 이상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3% 오른 배럴당 8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2.9원까지 올랐으나 반격에 따른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줄이고
유럽 업체들이 꽉 잡고 있는 '난공불락'의 현지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철옹성'이었던 이탈리아에서도 핵심 빌트인 가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17일(현지시간)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 가전 유통 '미디어월드' 체르토사점에서는 유럽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전자만의 제품과 전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이곳은 브랜드별 스토어를 배치하는 '라이팅 하우스(Lighting House)' 프로젝트 매장이다. 여러 가전을 한 번에 진열해 파는 일반 양판점과는 다르다. 삼성전자 매장은 유럽 가정집처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 안에서 신입생 모집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면서 대립각을 풀지 않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20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제안한 의대 증원 관련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했다.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했다.정부가 건의를 받아들인 것은 지금대로라면 자칫 의료계에서 지적한 의대 교육 파행이 현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워홈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 대비 약 8% 늘어난 1조 9835억 원, 영업이익은 76% 대폭 증가한 94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 지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식음료 부문(단체급식, 외식) 매출이 약 1조 1171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9시 9분 경 실행됐다.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신규 공급량이 절반이 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로 간주된다.반감기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84만번째 블록부터 적용됐다. 84만번째 블록은 세계 3위 비트코인 채굴 풀인 'ViaBTC'가 채굴했다.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에 한 번 적용된다. 이번 반감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기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었다. 첫 채굴 보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Worldwide Partner)인 삼성전자가 최근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된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서핑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 3부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스케이트보드·서핑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브레이킹은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선정됨이번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각 종목 대표 글로벌 리그와의 협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삼성전자의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메시지인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각 스포츠
93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뚫은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 당첨자 중 20%나 무더기로 계약 포기해 술렁이고 있다. 후분양 아파트로 자금 마련 부담이 큰 데다 리모델링 단지에 대한 상품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는 오는 22일 총 14가구(84㎡ A 타입)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는 별동을 신축해 일반 분양한 단지다. 특별공급 27가구, 일반공급 47가구 등 일반분양 총 74가구 중 약 20%에 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관련,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결과 국내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다만 중동전쟁이 확산할 경우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도 어려워지며 수출입 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기준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0.73달러로 전일 종가(87.11달러)보다 4.2%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4시 기준 88.11달러로 전일 종가보다 1.1% 오르는 데 그쳤다.아직까지는 석유·가스 수급,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