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9회 연속 동결하면서 1년1개월 동안 동일한 금리 수준을 지속하게 됐다.이에 금통위가 다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여는 오는 4월에는 '10회 연속 동결' 가능성이 존재한다.향후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오랜 동결 행진을 끊어낼 확률이 높다.지난 1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상 '추가 인상 필요성' 문구를 삭제하면서 금리 인상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만에 하나 앞으로 금통위가 금리를 조정한다면 해당 조정은 인상보단 인하일 가능성이 농후하다.하지만 당장 4월까지 기준금
지난해 연간 가계신용(빚)이 약 19조 원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가계대출의 경우 연중 18조4000억 원 늘어나 가계대출이 감소했던 2022년 다음으로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그간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가계 빚 증가세는 완화됐지만, 가계 빚 부담 자체는 확대된 셈이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조 원 증가했다. 가계신용 증가 폭이 직전 3분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2.2%로 제시했다.다만 내수 둔화를 반영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보다 0.1%포인트(p) 내린 2.5%로 내다봤다.KDI는 이러한 내용의 '경제전망 수정'을 14일 발표했다.KDI는 "소비와 투자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반면 수출 증가세는 확대된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치가 기존 전망에 부합했으며 올해도 기존 전망과 유사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이는 정부 전망치(2.2%)와 동일하며, 한국은행 전망(2.1%)보단 소폭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지자체별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속도감 있게 조성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결정된 15개의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 대해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절차를 대폭 단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경북 울진 원자력수소 등 입주기업 수요가 충분한 곳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며 "여타 후보지는 수시로 예타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조사기간도 7개월에서 4
가계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만들었던 물가 고공행진이 올해는 2%대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중동발 유가 리스크 등에 물가가 언제든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8%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특히 지수를 구성하는 품목 중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5%포인트(p)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21% 끌어내렸다.지난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국제기구와 국내 기관들은 올해 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354억9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기존 전망치인 300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반도체 수출이 증가하고 승용차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나타난 깜짝 호재다.한국은행이 7일 공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54억9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2022년(258.3억달러)보다 96억6000만달러 확대된 규모다. 연간 경상수지가 100억달러 가까이 개선된 것이다.다만 2021년(852.3억달러) 흑자 규모에 비해선 절반 이하 수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6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좋은이웃센터을 찾아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 성과를 점검한다.이날 최 차관은 좋은이웃센터의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한 단열공사 성과를 살피는 동시에 취약시설에서의 에너지 이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한다.산업부는 취약계층·시설에 연료비 절감 등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단열, 고효율 에어컨 등을 교체해 주고 있다. 올해 1057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냉방지원 500개소를 신설하는 등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
지난해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주 정부의 세입과 세출이 공개될 예정이다.기획재정부는 8일 '2023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를 통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결산잉여금(총세입-총세출), 세계잉여금(결산잉여금-다음연도 이월액) 등을 발표한다.지난해 세수 결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잉여금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국세 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예산상 세입과 비교해 56조4000억원 부족한 역대급 세수 결손이 나타났다. 14.1%에 달하는 세수 오차율 역시 최대치다. 경기 악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향후 물가와 관련해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1월 소비자물가는 2.8%를 기록했고, 추세적 물가인 근원물가도 2.5%까지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 흐름과 관련해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개선되고,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해 1월에는 두 자릿수 증가하는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도시국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가 중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4위, 가계부채와 기업부채의 합의 비율은 3위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KDI 내부 추산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050년에 100%를 상회하고 이후에도 빠른 속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만일 연금제도를 개혁하지 못하고 그 부족분을 정부부채로 충당하기 시작한다면 2070년쯤에는 250% 이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경고했다.KDI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이날 미 연준은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최 부총리는 "
지난해 12월 소비가 전월 대비 줄었지만, 생산과 투자는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전산업 생산은 건설업(-2.7%)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서비스업(0.3%), 광공업(0.6%), 공공행정(1.0%)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2%),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3
통계청은 31일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11월에는 산업 생산과 소비가 전월 대비 증가로 돌아선 반면 투자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가 전월보다 12.8% 늘며 광공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12월에도 반도체 중심의 경기회복이 이어졌을지 주목된다.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2023년 국세수입 실적'을 발표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9월 세수 재추계를 통해 세수 결손 규모가 59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고금리 속 원천분이 늘며 법인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 걷히고, 견조한 고용 흐름 속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바우처'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수출바우처 사업은 정부 지원금과 기업 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통해 협약 기간 내에 △디자인 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 인증 △국제 운송 등 14가지 해외 마케팅 서비스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와 수행기관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다.지난해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내수(1000달러 미만) △초보(1000~10만달러 미만) △유망(10만~100만달러 미만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24년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강구영 한국한공우주산업 대표,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항공우주산업 산·학·연 25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이후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을 다짐했다.지난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한국형 전투기 KF-21 초음속 비행 성공, FA-50 말레이시아 수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등 성과를 낸 바 있다.산업부는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핵심 소부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대정부 일시대출에 한층 강화된 조건을 붙였지만 원칙 외 활용을 경계한 '옐로카드' 격으로 실효는 의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은은 법률로 열어놓은 정부의 단기 자금 조달 수단을 차단하긴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18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지난 11일 회의에서 '2024년도 대정부 일시대출금 한도 및 대출 조건'을 의결했다. 한은 일시대출은 정부가 세입과 세출 사이 시기가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을 겪는 경우 63일짜리 단기채권인 재정증권과 함께 택할 수 있는 단기 자금 수혈 수단이다.재정증권
중소벤처기업부는 오영주 장관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혁신기업 '뷰노'(338220)를 방문해 AI 분야와 정부 연구개발(R&D)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청취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뷰노는 10년 차 스타트업으로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AI 의료기기 혁신기업이다. 팁스(TIPS), 구매조건부 등 중기부 R&D 사업의 지원도 받았다.특히 뷰노는 2022년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인 MGH와 협력해 AI 의료 판독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FDA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설 민생안정대책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성수품을 역대 최대 26만톤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에 전년 2배 이상인 840억원을 투입하여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관리하겠다"며 "특히, 사과, 배도 평년 수준으로 공급을 대폭 확대해 20%대인 가격 상승률을 한 자리대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정부는
새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 연초부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19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해 온 대(對)중 수출도 지난 1~10일 플러스(+)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달 월간실적까지도 이 같은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정부도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전망을 내놨다.13일 관세청의 이달 1~10일 수출입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1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석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