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아파트 단지. 2023.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아파트 단지. 2023.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정부가 전방위 주택 관련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 매수심리가 33주 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도 8개월 만에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5로 지난주(70.2) 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지수는 지난 5월 셋째주(94.1)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33주 만인 이번 주 처음 반등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99.2) 이래 1년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지난 11월28일(74.4) 이후 매주 최저치를 기록해왔다. 여전히 70선으로 수치가 낮지만, 약 8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4.1로 지난주(63.1) 대비 1p 상승하며 약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정부가 지난달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혹은 유예 방안을 공개하고, 이달 3일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뺀 나머지를 규제지역에서 전부 해제하며 전방위 규제 완화에 나선 데 따라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5개 권역 지수도 전부 상승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56.3에서 58.5로 2.2p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 62.3에서 63.2로 올랐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지난주 60.1에서 60.2로 올랐다.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역은 지난주 62.4에서 63.8로,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은 71.7에서 73.2로 상승했다.

경기가 66.2에서 67.2로, 인천이 64.6에서 66.1로 상승하면서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65.0에서 66.1로 올랐다. 6대 광역시는 67.7에서 69.1, 지방은 74.9에서 77.4로 확대됐다.

전세수급지수도 상승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71.0으로 지난주 대비 1p 올랐다. 서울은 60.4에서 61.2로, 수도권은 63.2에서 64.0으로 올랐다. 6대 광역시(67.4→69.1)와 지방(74.9→76.4)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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