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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한미약품이 표적 항암제 차기 주자인 혁신 신약물질 'HM97662'의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해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 이후 최근 첫 환자 선정과 투약을 시작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 1월 중순께 HM97662 임상1상에 참여하는 첫번째 시험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8월 임상1상 계획 승인을 받은지 5개월여 만이다.

이번 임상에서 한미약품은 국내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108명 모집을 목표로 한다. HM97662의 단일 투여 시 안전성을 우선 평가하고, 복약 시 나타나는 체내 약물 반응을 확인할 예정이다.

HM97662는 한미약품 항암 파이프라인의 차기 주자다. 특히 미국 스펙트럼에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에 이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항암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이 물질은 아직까지 동일한 작용을 하는 약물이 없어 상업화 시 계열 최초의 신약이 될 수 있다. 재발된 암세포에서 주로 발견된 2가지 유전자를 한번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작용 기전을 갖는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일부 암 환자의 경우 유전자 'EZH2'와 'EZH1/2'가 과발현되는데 HM97662는 이 유전자를 표적해 암세포를 공격한다. 전임상 결과에서는 HM97662는 체내 면역세포도 활성화시켜 암세포 사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HM97662 임상1상 임상을 통해 임상2상 투약 용량을 정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해외에서도 진행해 2027년 7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임상1상을 완료하면 이 물질이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암종을 설정해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아직 비소세포폐암과 같은 고형암에서 혈액암까지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한편 HM97662은 지난 2021년 국가신약개발재단의 국가신약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돼 연구 비용 등을 일부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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