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본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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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이 고지혈증치료 복합제 '아토젯'(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제네릭(복제약) 시장에서 영업력을 넘어 경쟁약 대비 복용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달 '아토르바스타틴 및 에제티미브를 포함하는 정제'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해 제품 경쟁력에 대한 독자적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의 복합제는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지난 2021년 오리지널의약품인 아토젯의 특허 만료에 따라 국내 제네릭 제품 시장이 열렸다. 작년 기준 관련 시장 규모만 약 7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국내 제네릭 제품간 경쟁은 치열하다. 시장에 출시된 동일 성분 제품만 100여 종이 넘는다. 일동제약뿐 아니라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보령, JW중외제약 등 주요 제약회사들이 모두 영업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일동제약은 유일하게 기존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작은 알약을 선보이고 있다. 일동제약이 이달 새로 등록한 특허는 기존 아토젯을 비롯한 다른 제네릭 대비 알약 크기를 작게 만드는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알약의 크기가 작으면 환자가 복용할 때 목 넘김이 쉽기 때문에 약 복용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고지혈증 치료제의 경우 매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약 복용에 대한 부담감 감소는 환자 치료 성과와 이어지기도 한다.

이 특허기술이 적용된 일동제약의 '아토미브'는 다른 알약 대비 무게와 크기를 각각 20%, 15% 줄였다. 복합제의 경우 2개의 성분을 포함하는 만큼 크기가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자체적인 압착 정제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

실제 일동제약은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발판으로 처방매출을 확대 중이다. 원외처방액 집계 기준으로 아토미브 매출액은 2021년 6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14억4000만원으로 109% 증가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용법용량, 제형 및 크기 등도 의약품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면서 "아토미브는 복합제로서 복용이 보다 편리하고 동일 성분 조합의 약제들에 비해 알약의 크기도 작아 복약 순응도가 높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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