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위메이드 본사.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위메이드 본사.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위메이드에 대해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에 신규게임이 온보딩되는 속도가 회사 목표보다 느리고,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연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 1103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70억원에 부합했다"며 "'미르4'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미르M'이 국내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롱화그룹과의 라이센스 계약 매출 인식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던 지스타 관련 비용이 인식됐으며, 인건비를 비롯한 기타 비용들의 증가세는 둔화됐다"며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거래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현재 온보딩 완료된 게임은 총 22종"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올해도 규모 있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트크로우'가 3월 사전예약, 4월 출시를 목표하고 있고 '레전드오브이미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기존 '애니팡' IP를 이용한 퍼즐뿐만 아니라 '코인마스터'류의 '애니팡 코인즈'의 상반기 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블록체인 소셜카지노 게임 연내 출시, NHN의 스포츠 베팅 게임도 준비 중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성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블록체인 게임 수가 전 세계적으로 많아짐에 따라 게임성으로 경쟁해야 하며, 올해 출시할 MMORPG 라인업과 캐주얼 신작들이 기 출시돼 있는 작품들과의 차별점이 있는지 추가적인 정보와 출시 후 성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중 가장 높은 퀄리티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다는 의견은 유지하나, 적자 규모가 커진 만큼 턴어라운드 시점에 따른 투자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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