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제트보트 동호회원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제트보트 동호회원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최현만 한종수 김혜지 김유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악화했던 사회단체 참여율, 1인당 국내 여행일수 등이 소폭 회복됐으나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 만족도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이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사회단체 참여율(통계청 제공)/뉴스1
사회단체 참여율(통계청 제공)/뉴스1

 

◇사회참여·여행·비만율·대인신뢰도 회복 더뎌…고용률·실업률 코로나19 전보다 개선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단체 참여율은 46.4%였던 2020년과 대비해 2021년에 1.3%포인트(p) 상승하며 47.7%를 기록했다.

사회단체 참여율은 동창회, 동호회, 종교단체, 시민단체, 정당 등 단체에 참여한 비율을 조사해 낸 통계다.

남성의 사회단체 참여율이 여성보다 4.7%p 높아 50%를 기록했다.

또 1인당 국내 여행일수 역시 2020년 기준 5.81일이었으나 지난해 6.58일로 집계돼 소폭 나아졌다.

하지만 2019년 기준 사회단체 참여율은 51.8%, 1인당 여행일수는 10.01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회복이 아직 더딘 수준으로 파악됐다.

비만율이나 대인신뢰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비만율은 2020년 38.3%였고 2021년 37.1%로 소폭 개선됐으나 2019년 33.8%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수치가 좋지 않은 상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2021년 코로나19 시기 재택근무와 원격학습, 외부활동의 제약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가 비만율 증가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설명햇다.

대인신뢰도도 2020년 50.6%에서 2021년 59.3%로 나아졌으나 2019년 수치인 66.2%보다는 낮았다.

다만 고용률과 실업률은 2022년에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고용률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60.9%→60.1%→60.5%→62.1%의 변화를 보였다. 실업률 역시 같은 기간 3.8%→4.0%→3.7%→2.9%를 기록했다.

 

 

 

 

자살률(통계청 제공)/뉴스1
자살률(통계청 제공)/뉴스1

 

◇자살률 25.7→26으로 악화…여성의 경우 2017년 이후 증가 추세

자살률은 2021년에 인구 10만명당 26명을 기록해 2020년보다 0.3명 늘어났다.

남성의 자살률은 35.9명으로, 여자의 자살률인 16.2명보다 두 배 이상을 웃돌았다.

여성의 자살률은 2017년 13.8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살률이 높았다. 여자는 70세 이상을 제외하면 20~30대에서 자살률이 높게 나타났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2021년 10만명당 502.2건으로 2020년 401.6건과 대비해 급증했다.

해당 통계는 2001년 10만명당 17.7건을 기록한 이후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통계청은 "아동학대 사례 건수는 아동학대 피해 신고 건수로 집계되고 있어 실제 학대 건수의 증가인지, 신고 건수의 증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최근 아동학대 사건의 언론보도 이후 사회적 관심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동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14.4명을 기록한 이후 급격히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인구 10만명당 2.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4명에 비해 0.2명 감소한 수치다.

또 환경 분야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2022년 17.9㎍/㎥를 기록해 2021년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2019년 23.6㎍/㎥에서 2020년 19.4㎍/㎥으로 감소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삶의 만족도(통계청 제공)/뉴스1
삶의 만족도(통계청 제공)/뉴스1

 

◇삶 만족도 6.3점으로 전년보다 늘어…국제 비교상 여전히 하위권

삶의 만족도는 2020년 6점에서 2021년 6.3점을 기록해 소폭 나아졌다.

삶의 만족도는 현재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에 대한 0~10점 척도 응답의 평균값으로 10점이 만점이다.

아울러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5점으로 평균보다 0.8점 낮았다.

국제비교로 보면 우리나라의 삶의 만족도는 5.9점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 국제 비교의 경우 매년 조사하지 않는 나라들을 고려해 3개 연도 척도의 평균값을 이용한다. 이에 따라 2019년~2021년 삶의 만족도가 이번 국제비교 대상이 됐다.

OECD 국가의 삶의 만족도 평균은 6.7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 튀르키예가 있었다.

일본은 6점, 미국은 7점을 기록했다. 핀란드(7.8점), 덴마크(7.6점), 아이슬란드(7.6점) 등 북유럽 국가에서 수치가 높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 비교(2018년~2020년 조사치) 당시에도 5.9점으로 튀르키예, 콜롬비아에 이어 뒤에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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