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 News1 DB

 

 국내 제약사 HLB(에이치엘비, 028300)는 자사의 항암신약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간암에 이어 폐암에서도 효능을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두 약물 병용요법이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 새로운 치료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는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NSCLC)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을 평가한 임상2상 연구다. HLB는 신생혈관 억제제(VEGFR-2 저해) 기전을 가진 약물(리보세라닙)과 PD-1 저해 면역관문 억제제(캄렐리주맙) 약물 간 병용임상으로는 처음으로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2일 국제 암 학술지 '흉부종양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게재됐다.

임상시험으로 수술 전 폐암 환자에게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수술을 진행한 환자 65명 중 37명에게서 주요 병리학적반응(mPR)이 확인됐다. 특히 15명(23.1%)에서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병리학적 완전관해(pCR)가 관찰됐다.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율도 52%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전체 환자 중 5% 수준에서 3등급 수준의 부작용이 확인됐으며, 4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절제가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사전치료의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HLB는 그간 항암제 대부분이 수술이나 절제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돼 이 병용요법이 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영역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향후 다양한 적응증과 영역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임상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비소세포폐암 뿐 아니라 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에서도 높은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간암 2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경제투데이 www. e-today.kr

경제투데이는 경제, 금융, 기업, 산업,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경제 분야의 최신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투데이는 20년 21년 22년 연속해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경제보도'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경제투데이는 독자 평가와 영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경제투데이는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제 전문지 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