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올해 물가 상승률에 대해 "최근의 상승세 둔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별한 돌발 요인이 없다는 전제 하에 2분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해 전월보다 0.4%포인트(p)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은행이 3월 물가 상승률을 4.5%로 내다봤는데 기재부의 전망도 한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지난해부터 일관되게 국제 에너지 가격 및 해당 공기업의 재무상황,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며 "최근 난방비 우려가 컸던 만큼 국민들의 부담 요인을 정말 깊이있게 고민하고 요금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수 진작책을 마련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최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굉장히 부진하고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 수출로 연결되고 있지 않다"며 "대통령실과 함께 (대책을) 작업하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관계부처 이야기 등을 수렴해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집값 수준과 관련해 "일부 지역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하기 위한 조짐을 보이고 있고 여전히 하락세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도 있어 혼조세 양상"이라며 "반등할 것인지 또는 얼마나 하락할 것인지를 지금 판단하긴 쉽지 않고 정부도 시장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에 대해선 "당장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건 이른 시점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실무진 대화에 착수한 것 같고 기재부도 경제 분야에 관해 양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차분하고도 세심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제투데이 www. e-today.kr

경제투데이는 경제, 금융, 기업, 산업,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경제 분야의 최신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투데이는 20년 21년 22년 연속해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경제보도'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경제투데이는 독자 평가와 영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경제투데이는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제 전문지 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