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 올스페이스.(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뉴스1
티구안 올스페이스.(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뉴스1

 

 폭스바겐 티구안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독일 브랜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이다. 국내에서 2008년 7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6만8761대 팔린 폭스바겐의 최다 판매 모델이다. 2020년 수입 SUV 가운데 유일하게 1만대 이상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패밀리 SUV로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했다. 외관은 도로에서 자주 본 티구안의 모습이지만, 전면의 LED 헤드램프와 길게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이 시선을 끈다.

롱바디 모델답게 기존 티구안보다는 컸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30㎜(전장 4730㎜) 길어졌다. 전고(1660㎜)는 15㎜ 낮아져 날렵해졌다. 2790㎜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개의 3열 시트가 있지만, 성인이 앉기에는 좁아 실질적인 활용은 어려워 보였다. 대부분 3열을 접어 트렁크로 활용할 것 같았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기본 트렁크 적재 공간은 230L(리터)다. 3열을 접으면 700L, 2열과 3열을 함께 폴딩 시 적재 공간은 1775L까지 확장된다. 트렁크에는 차박이나 캠핑에 활용하기 좋은 230V 콘센트도 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실내.(폭스바겐코리아 제공) ⓒ 뉴스1
티구안 올스페이스 실내.(폭스바겐코리아 제공) ⓒ 뉴스1

좌석은 편했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통풍시트를 적용해 장시간 운전에도 쾌적함을 제공했다. 10.25인치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은 시인성이 우수했으며, 9.2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주요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할 수도 있다. 사운드는 조금 아쉬웠다.

주행 성능은 패밀리 SUV에 걸맞게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올스페이스는 디젤이 아닌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186마력에 최대 토크 30.6kg.m로 만족스러운 힘은 물론 가속도 준수했다.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은 덤이다.

도심을 벗어나 서울 외곽 길을 달렸다.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하나인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가 운전을 더 편안하게 했다. 이 시스템은 출발부터 시속 210㎞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제공=폭스바겐코리아)ⓒ 뉴스1
티구안 올스페이스.(제공=폭스바겐코리아)ⓒ 뉴스1

운전자를 더 편리하게 해주는 기능은 또 있다. 낮에 시승해 직접 체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LED 매트릭스 모듈 내 22개의 LED가 주행 상황에 맞춰 개별적으로 켜고 꺼진다. 또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명 활성화를 돕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와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도 적용했다.

5098만원에 선보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2793대 팔렸다. 기존 티구안의 판매량과 명성을 떠올렸을 때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그만큼 패밀리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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