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2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수지가 이달에도 적자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무역적자,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진이 계속돼 5월에도 적자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5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이달에도 우리나라 무역은 적자행보를 걸으며 15개월 연속 무역적자, 수출 8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수출은 324억4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수입은 367억4700만달러로 15.3% 감소했지만, 43억4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승용차(54.7%) 등에선 증가한 반면, 반도체(-35.5%), 석유제품(-33.0%), 무선통신기기(-0.8%), 정밀기기(-20.9%) 등에서는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3.4%), 미국(-2.0%), 유럽연합(-1.1%), 베트남(-15.7%), 일본(-13.9%) 등에서 주요 수출국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295억48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61.8%에 달했다.

통계청은 오는 31일 '2023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3월 전산업 생산이 1년 만에 역대 최대 폭인 1.6% 증가한 데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전산업 생산이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3월은 계약 일정 등 일시적인 효과 때문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소비 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또 통계청은 다음달 2일 '2023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에 6.3%로 정점을 찍은 후 5%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2월 4.8%, 3월 4.2%에 이어 4월 3.7%를 기록하며 둔화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물가 안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 4월 4.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제투데이 www. e-today.kr

경제투데이는 경제, 금융, 기업, 산업,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경제 분야의 최신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투데이는 20년 21년 22년 연속해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경제보도'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경제투데이는 독자 평가와 영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경제투데이는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제 전문지 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