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벤츠 코리아 제공)

 "상황이 허락한다면 (차의 성능을 믿고) 밟으세요. AMG만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전기차서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유준영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장)

지난 2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 본격적인 서킷 주행에 앞서 이날 프로그램을 소개한 유준영 부장은 AMG 전기차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내연기관차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AMG가 전기차에서 어떤 성능을 발휘할지 기대가 컸다.

사전 교육을 마치고 먼저 AMG GT에 올라탔다. 시동을 켜니 우렁찬 배기음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주행 역시 도로 위의 레이스카라는 이름답게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AMG GT는 최신 엔진 기술을 적용한 4리터(L)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M177)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9마력에 최대 토크 900N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인 제로백은 3.2초에 불과하다.

AMG GT 주행 이후 메르세데스-AMG EQE·EQS 53 4MATIC+를 잇달아 탔다. 이 가운데 AMG EQE 모델은 지난 4월 벤츠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고성능 전기 세단이다. 제로백 3.5초 등 현재까지 벤츠의 전기차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AMG EQS와 달리 AMG 전용 전기모터를 탑재해 더 높은 엔진 속도와 더 높은 출력을 구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차량에 올라타 시트 포지션을 몸에 맞게 맞췄다. 주행에 있어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위해선 적절한 시트 포지션은 필수다. 시동을 걸면 고성능 내연기관차 특유의 우렁찬 배기음은 없지만,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하면 AMG 감성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AMG EQE와 AMG EQS 모두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했다. 내연기관차인 GT 이상의 응답성으로 시속 150㎞은 물론 200㎞도 단숨에 도달했다. 고성능 AMG 명성에 전기모터 구동 특성을 고려하면 별로 놀랍지 않은 성능이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코너링과 핸들링이 일품이다. 직선 코스뿐 아니라 서킷에서 U자 모양으로 구부러진 커브를 뜻하는 헤어핀 구간에서도 차체가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AMG EQE는 보다 직선적이고 스포티한 주행감을 선사했고, AMG EQS는 S클래스급 전기차답게 조금 더 부드러웠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 뉴스1 이동희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 뉴스1 이동희 기자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AMG EQE(3.6도)·EQS(9도)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기본으로 장착해 중대형급 크기에도 소형차 수준의 민첩한 조향이 가능하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도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컴포트, 스포츠 등 주행 모드에 따라 서스펜션과 페달 등을 조절해 상황에 알맞게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AMG EQE·EQS 내·외관은 벤츠만의 럭셔리함을 잃지 않았다. 외관은 AMG 전용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측면 레터링으로 AMG 패밀리 존재감을 부각했다. 마이크로컷 극세사와 붉은색의 탑 스티치로 이뤄진 특별한 시트 커버, AMG 레터링이 새겨진 페달과 플로어 매트 등이 AMG의 감성을 잘 살렸다. 가격은 AMG EQE가 1억4380만원, AMG EQS가 2억1300만원이다.

벤츠 코리아는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전동화에 적극적이다. A클래스부터 S클래스까지 모든 차급별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EQ 라인업을 갖췄다. 고성능 브랜드 AMG에서도 S클래스급(EQS)과 E클래스급(EQE) 전기차를 잇달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벤츠 EQE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EQ, AMG, 마이바흐 등 다양한 헤일로 브랜드로 점차 세분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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