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함정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2023.6.7/뉴스1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함정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한화오션(042660)이 HD현대중공업(329180)을 제치고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해군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3'의 5∼6번함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방사청은 이달 초 입찰서를 제출한 기업별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섭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사업 예산 규모는 8334억원이다.

이번 결과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으로 새출발한 한화오션 이름으로 참가한 첫 군함 수주전이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았다.

이번 평가에서 한화오션은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총 91.7433점을 받으며 0.1422점 차이로 한화오션에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내줬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평가에서 0.9735점 앞섰지만 과거 불공정 행위 이력에 따른 감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이 2020년 9월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개념 설계를 빼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이 적용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고 기술의 FFX-III(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에 최선을 다해 해양 자주국방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도함(1번함)을 개발·건조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았는데도 감점 적용으로 수주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며 "수상함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성능 고도화, 미래함정 개발 등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해 최강의 대한민국 해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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