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자동차는 2분기 기준 4조2379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했고 3분기째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26일 현대자동차는 2분기 기준 4조2379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했고 3분기째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맏형 현대자동차(005380)가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실적 포문을 연 데 이어 아우인 기아(000270)도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양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2분기에도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이날 오후 2시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 예측한 기아의 실적 전망 평균치는 매출 25조6907억원, 영업이익 3조1335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7.4%, 40.3%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현대차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기아 실적 역시 증권가 전망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전날(26일) 공개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2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3조3592억원)와 올해 1분기(3조5297억원)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다시 최대 실적을 썼다. 매출액 역시 42조2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

증권가 추정치인 매출 40조4985억원, 영업이익 3조8844억원를 훌쩍 넘는 기록이다.

이날 발표된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합산하면 7조3714억원에 이른다. 기아의 영업이익이 예상을 1300억원만 웃돌아도 합산 7조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특히 이번 분기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 수성이 유력하다. 잠정 집계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에 그쳤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3조592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상장사 실적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분기가 처음이다.

더 나아가 2분기에도 도요타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1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영업이익 약 6조4000억원으로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업체 2위를 기록했다.

 

경제투데이 www. e-today.kr

경제투데이는 경제, 금융, 기업, 산업,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경제 분야의 최신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투데이는 20년 21년 22년 연속해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경제보도'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경제투데이는 독자 평가와 영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경제투데이는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제 전문지 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