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횡경막을 포크로 스파게티를 잡는 방식으로 잡고 감아 (B) 안전하게 절제하고 (C)(D) 강화, 봉합하는 방식이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뉴스1
(A) 횡경막을 포크로 스파게티를 잡는 방식으로 잡고 감아 (B) 안전하게 절제하고 (C)(D) 강화, 봉합하는 방식이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뉴스1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인천 서구)은 심장혈관흉부외과팀이 횡격막 신경마비 환자의 완치율을 확보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유럽흉부외과학회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횡격막 신경마비는 호흡근에서 중요한 근육인 횡격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횡격막 신경이 마비되면 기침과 호흡곤란, 비정상적인 복부호흡을 보이고, 심한 경우 호흡이 멈출 수 있어 수술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수술은 개흉이나 흉강경을 통해, 복강장기의 손상을 막으면서 늘어난 횡경막을 일일이 접어 꿰매는 중첩술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윤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수술법은 횡격막의 절제부위를 잡고, 포크를 이용해 스파게티를 감는 방식처럼 횡격막을 잡고 감은 후 절제·강화, 봉합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법을 10명의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수술시간은 39.5분으로 기존에 2시간 가량 걸렸던 수술방법보다 50%이상 단축됐고, 호흡곤란 증상도 완전히 해결됐다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윤지형 교수는 "이번에 발표한 수술법은 간단하고 짧은 수술시간이 장점이고, 환자들에게는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들에게는 흉강경을 통한 횡경막수술을 쉽게 할 수 있게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팀의 이번 수술방법은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횡경막 경사 절제술'이라는 제목으로 유럽흉부외과학회 영상저널인 'Multimedia Manu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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