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 유가정보 게시판이 설치돼 있다. 2023.9.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 유가정보 게시판이 설치돼 있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올랐다. 주춤했던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이번주 들어 다시 급등하면서 추석 연휴 전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에 근접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기준 리터(L)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오른 1759.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1655.3원으로 전주 대비 14.7원 상승했다. 휘발유, 경유 모두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추석 연휴 전 휘발유 가격은 180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간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전날(15일) 오후 7시 기준 1766.7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1665.13원이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732.8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가는 SK에너지(1766.8원)으로 조사됐다.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630.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663.3원으로 가장 비쌌다.

9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1663.3원으로 전주 대비 30.5원 올랐다. 경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30.3원 오른 1582.7원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이번주 들어 상승하면서 향후 2~3주간 휘발유·경유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소요된다.

9월 둘째 주 기준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2.6달러 오른 92.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106.7달러로 전주 대비 3.4달러 올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4.7달러 오른 126.5달러로 조사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국제유가 상승폭이 확대됐고 특히 국제 경유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2~3주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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