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지난 4월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Genesis House)'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제네시스 제공) 2023.4.4/뉴스1
제네시스가 지난 4월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Genesis House)'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 양산에 돌입한다. 초기 물량을 생산하면서 본격적인 출시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제네시스는 신형 GV80과 GV80 쿠페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울산공장에서 2024년형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 생산을 시작한다. 추석 연휴 전인 26일까지 GV80 부분변경 모델 16대, GV80 쿠페 10대 등 총 26대를 초기 생산한다.

초기 생산 물량은 전국 주요 전시장 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 주문에 의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GV80 부분변경 모델, GV80 쿠페 등을 10월 전후 출시할 계획이다. 연간 양산 목표는 7만대 수준이다.

GV80은 제네시스 첫 SUV 모델이다. 2020년 1월 출시했으며, 3리터(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모델과 2.5L 가솔린 터보, 3.5L 가솔린 터보 등으로 판매 중이다. 현재 SUV 전문 생산 공장인 울산2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021년 8월, 2022년 11월 두 차례의 연식 변경을 거쳐 올해 10월 처음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GV80은 제네시스가 글로벌 100만대 판매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지난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8804대를 팔아 7년 10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처음 50만대 달성까지는 약 67개월이 걸렸지만, 50만대에서 100만대까지는 2년 3개월에 불과했다.

 

 

 

2020년 1월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출시 모습.2020.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20년 1월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출시 모습.2020.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근 판매량이 빠르게 는 것은 GV80의 역할이 컸다. 제네시스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G80(2016년 출시)이지만, GV80 등 SUV는 미국 시장 안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첫 출시 당시 국내보다 북미 지역의 사전 계약 대수가 더 많았다. GV80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올해 8월 기준 17만3882대다.

신형 GV80은 기존 디젤 모델을 단종하고 현재의 가솔린 엔진 2종과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엔진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MHEV 엔진은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에서 처음 선보인 3.5L 가솔린 터보 기반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가 탑재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GV80 쿠페다. 브랜드 첫 쿠페형 모델로 지난 4월 미국서 콘셉트카를 공개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골고루 갖췄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일반 GV80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GV80은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27인치 파노라믹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현대차가 메인 디스플레이에 OLED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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