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 뒤 L7 바이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호텔로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 뒤 L7 바이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호텔로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011170) 상무의 유통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총수 3세'의 경영수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화학 부문에서 근무를 시작한 신 상무가 롯데그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유통으로 활동 분야를 넓힐 경우 그룹 양대축을 모두 경험하며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행사에 신 상무를 대동했다. 신 회장보다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신 상무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왼쪽에 자리해 행사를 본 뒤 테이프 커팅식에도 참여했다.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과 정 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이사 등이 커팅식에 선 가운데 신 상무는 유일한 상무급 인사로 계열사 사장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행사 테이프 커팅식에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왼쪽부터)이 커팅 대기 중인 모습. 2023.9.22/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행사 테이프 커팅식에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왼쪽부터)이 커팅 대기 중인 모습. 2023.9.22/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신 회장은 기념식 뒤 공개적으로는 처음 신 상무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우리 아들은 여러 가지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 상무의 유통분야 활동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게 "앞으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현지 최대 규모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로 롯데 계열사들 역량이 총동원된 프로젝트다. 그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사업에 신 상무를 등장시키며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기념식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기념식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롯데는 중국에서 해외사업을 전개하다 2017년 '사드 사태'를 계기로 베트남으로 해외사업 중심을 옮겼다. 이후 신 상무는 지난해 9월 신 회장 베트남 출장에도 동행해 응우옌 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신 상무는 오픈 기념식을 마치고 귀빈들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둘러보던 중에 L7 바이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호텔로 이동했다.

그는 22일 저녁 늦게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신 회장과 함께 공항 내 롯데면세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출국 전 마지막까지 유통 사업장을 돌아본 것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기경 롯데면세점 베트남법인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왼쪽부터)가 22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내 롯데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기경 롯데면세점 베트남법인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왼쪽부터)가 22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내 롯데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이를 비롯 최근 신 상무의 행보는 향후 유통사업군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지 않겠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올 들어 신 상무는 3월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총괄회장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신 회장과 함께 맞았고, 7월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앞두고는 롯데홈쇼핑 본사를 찾았다.

신 상무는 일본 롯데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현재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와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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