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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경기전망이 19개월 연속 기준점(100)을 밑돌며 장기 부진의 늪에 빠졌다. 19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이다.

내수·수출·투자 모두 기준 이하를 기록하며 '트리플 악화'를 보였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BSI 전망치는 90.6을 기록했다. 전월(96.9) 대비 6.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3개월 연속으로 제조업(88.1)과 비제조업(93.3)이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19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2023년 8월(95.2)부터 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0.0)만 기준선에 걸쳤고, 나머지 9개 업종 모두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섬유·의복(57.1) △의약품(83.3) △전자·통신장비(84.2) △석유정제·화학(88.2) △목재·가구 및 종이(88.9) △금속 및 금속제품(89.3)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0.0)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3.8) △식음료 및 담배(94.7) 모두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00.0)만 기준선에 걸쳤고, 나머지 △여가·숙박 및 외식(76.9) △도·소매(92.2)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2.3) △정보통신(94.1) △건설(95.3) △운수 및 창고(96.2)는 우울한 모습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산업활력 저하,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등 하반기 경기반등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지속하는 한편 물가 등 가격변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소비심리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경기전망 추이
기업 경기전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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