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주길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가 전환점을 맞이한 상황에서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의 출범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더 넓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조각났던 필름처럼 잃어버렸던 지난 몇 해와 달리 고객은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길에 나서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도 "비록 커다란 위기가 지나갔지만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침체, 엔데믹 이후 항공업계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환경을 반영해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는 것이 조 회장의 판단이다.

조 회장은 "모두가 혁신을 외치는 지금,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 뿐"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 해왔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고객 중심 경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코로나19를 함께 견딘 임직원에 대한 격려도 덧붙였다. 조 회장은 "코로나는 잠시나마 글로벌 인적 교류의 단절을 가져왔지만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의미를 남겼다"며 "회사에서도 결국 중심에는 임직원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여러분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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