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앞/뉴스1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앞

 

 셀트리온이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총 11개까지 확대하기로 한 목표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미국과 유럽 의약품 규제기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신규 바이오시밀러만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등 5개에 달한다.

임상시험 데이터와 생산시설 관리 등 약 1년간에 걸친 허가심사 과정에서 문제만 없다면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기존 6개 바이오시밀러에 신규 5개까지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셀트리온의 매출을 견인하는 중요 수단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허쥬마', '트룩시마' 등 다른 바이오시밀러의 매출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램시마SC의 경우 셀트리온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을 근육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오리지널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신약과 동등한 수준의 높은 가격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게 된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군과 치료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은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결정 당시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11개 제품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현재까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까지 유럽 또는 미국과 같은 주요 국가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특히 이러한 제품 확대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범위도 넓힌다. 신체 과잉 면역으로 인해 발생하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수염 등 주요 질환과 암 이외에도 황반변성과 천식·두드러기, 골다공증 등 판매 시장이 확대되는 셈이다.

보유하는 항체 의약품 작용기전 역시 단일화되지 않고 증가한다. 셀트리온의 간판 제품인 램시마를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종양괴사인자인 TNF-알파에 작용한다면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등은 염증 유발 물질인 IL-6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각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제품들이 연간 세계에서 각 3조~10조원 매출을 보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25년 이후 5개 바이오시밀러 추가로 셀트리온이 신규로 확보하는 바이오시밀러 이익은 약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단, 각 제품마다 특허만료 기간은 다르다. 램시마SC 단일품목 기준 올해 예상 매출액만 60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2025년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해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그동안 강점을 보여온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제에 이어 다양한 질환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초격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의 2024년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 2조4170억원에서 43% 증가한 3조455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램시마SC 판매와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2025년 예상 매출액은 4조584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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