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설 연휴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024.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설 연휴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 중이지만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국내 파는 기름값도 당분간 보합·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 당 1609.5원으로 전주 대비 13.2원 상승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1512.7원으로 전주보다 11.7원 올랐다.

파는 기름값은 지난해 10월 2주 차 이후 16주 연속 하락하다 올해 1월 5주 차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1600원 선으로 올라온 것은 8주 만, 경유 평균 판매가가 1500원 선을 재돌파한 것은 6주 만이다.

상표별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77.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617.5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479.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21.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2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가 1579.1원으로 전주 대비 31.1원 상승했다. 경유는 전주 대비 32.4원 오른 1467.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1.6달러로 전주 대비 2.8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3.7달러 상승한 97.9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2.9달러 오른 109.8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국내 유가도 당분간 보합·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16일) 국가유가 변동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감안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부탄은 37% 인하된 세율이 유지된다. 인하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L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부탄은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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