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조사한 '제22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중견기업 정책 과제'.(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조사한 '제22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중견기업 정책 과제'.(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중견기업계가 새로 꾸려질 제22대 국회가 무엇보다 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 16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중견기업계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제22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중견기업 정책 과제로 '중견기업 직·간접 금융지원 강화'(23.5%)를 꼽았다.

△신산업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19.9%) △내수 및 수출 역량 확대 지원(19.3%) △법인세·상속증여세 인하 등 세제 개편(14.5%) △중견기업 우수인력 확보 지원(11.4%)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국회의 최우선 역점 과제로는 59.6%가 '경제 활성화'라고 답했다. '사회 대통합 및 갈등 조정' '경제 외교·안보 강화' '국민 복지 증진' '헌법 존중과 법치 구현' 등의 응답도 나왔다.

응답기업의 31.9%는 지난해 상시법으로 전환·시행돼 현재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중견기업법'의 내실화를 위해 '인력 수급 및 근로자 장기 재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원활한 자금조달 여건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책 강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견기업 전용 성장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뒤따랐다.

중견기업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국회의원상은 △민생(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의원(33.2%) △정직하고 공정하게 일하는 의원(26.5%) △경제 논리에 입각한 해법을 제시하는 의원(20.5%) △맡은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의원(10.8%) 순으로 나타났다.

제21대 국회에 대해서는 중견기업의 65.1%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차기 국회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는 응답이 27.1%로 조사됐다.

중견련 관계자는 "역대 최저치의 법안 가결률, 대화와 타협보다는 갈등이 부각된 21대 국회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국회의 공과를 면밀히 살펴 제22대 국회의 바람직한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혁신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여야 구분 없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 입법에 힘을 모아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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