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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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불장(상승장)'에 힘입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배당금을 늘린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1주당 2937원을 배당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당 총액은 약 102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배당 총액보다 300억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두나무는 2022년 '크립토 겨울'을 겪었음에도 지난해 현금 배당을 유지한 바 있다. 당시 1주당 2033원을 배당했으며 배당 총액은 약 700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나무 거래량이 증가, 매출이 불어난 것이 배당금 증액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 최대 주주는 송치형 회장이다. 지분율 25.62%의 송 회장은 올해 26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가져가게 된다. 이석우 대표는 3억3000여만원 규모의 배당을 받는다.

두나무는 2017년부터 매년 현금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급' 매출을 낸 2021년 기준으로는 1주당 5768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2021년은 1년 내내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반면, 지난해는 10월부터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따라서 2년 전 배당액 만큼 늘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두나무는 주총에서 창업자인 송치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송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가상자산 자전거래 혐의 등을 벗었으며, 현재 두나무 주식회사의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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