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대 이상 상승세를 보인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이상 상승세를 보인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엇갈리면서 엔비디아가 6% 가까이 내리는 등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여파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 1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6포인트(p)(0.37%) 하락한 2670.4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은 홀로 283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39억 원, 개인은 19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2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16%, 0.65% 하락했다. 다우 지수도 0.18% 내렸다.

특히 엔비디아는 장 초반 5%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전 거래일 대비 5.6% 하락했다.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강세 흐름이 지속됐던 반도체주 전반이 하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급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유망함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가격 부담은 확실히 존재하고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비농업취업자수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혼재된 데이터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업률은 전월 3.7%에서 3.9%로 상승한 반면 비농업취업자수는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상회한 27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1.7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5%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3.03%, 삼성전자우(005935) -0.95%, 삼성전자(005930) -0.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8%, POSCO홀딩스(005490) -0.45%, 삼성물산(028260) -0.42%, 현대차(005380) -0.4%, 셀트리온(068270) -0.17%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로 인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크로, 수급 등 증시 안팎으로 이벤트들이 많은 시기이므로 지수나 기존 주도 업종에 대한 베팅보다는 가격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4p(-0.28%) 하락한 870.7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185억원, 외국인은 68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3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3.39%, 신성델타테크(065350) 3.4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06%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6.5%, 알테오젠(96170) -5.08%, HPSP(403870) -4.2%, HLB(028300) -1.02%, 에코프로비엠(247540) -0.4%, 에코프로(086520) -0.17%, 셀트리온제약(068760) -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317.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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