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비수도권과 국립대 의대 중심의 정원배정은 앞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의료개혁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실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대통령님께서 이미 지난 2월에 '의학교육에 필요한 부분에 어떠한 투자와 지원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다"며 "지방의대 졸업생이 해당지역 내 병원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국립대병원에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주기로 수련실태를 조사하고 보완하는 등 수련의 질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연차별 종합 지원 계획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날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면서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수련이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속 근무시간 36시간에서 대폭 단축'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 비용 100만원 지원' '타 필수의료 전공의에게도 수련 비용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 총리는 비상진료체계가 작동되면서 헌신하는 의료진들과 국민들을 위해 "다음 주 월요일에 247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앞서 지원한 166명을 합치면 총 413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이 지원된 상황이다.

한 총리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촉발된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 힘을 보탤 인력"이라며 "또한 4월중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열어 시니어의사를 새롭게 채용하거나 퇴직 예정 의사를 계속 고용하는 의료기관과 연계하고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의대 교수님들께서도 사직 결의를 거두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4대 과제는 의료계의 숙원을 반영한 것으로, 의료계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 정부의 의료개혁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의료개혁은 국민들께서 정부에 내린 무거운 명령으로, 정부는 국민 여러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국민이 맡기신 일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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