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2023 Los Angeles Auto Show)'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N’ 등 차량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2023.11.17/뉴스1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2023 Los Angeles Auto Show)'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N’ 등 차량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뉴욕=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 들어서도 미국 전기차 시장 2위를 이어갔다. 하반기 현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하면서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도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8만90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테슬라가 4만8757대로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8262대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로 출발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은 9.3%로 집계됐다. 3~5위는 제너럴모터스(GM) 6546대, 포드 5429대, BMW 3895대다.

테슬라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은 현대차그룹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1월 전기차 등록 5가지 트렌드 중 하나로 "현대차그룹이 더 높이 올라간다(Hyundai move higher)"라고 꼽았다. 현대차그룹의 신차 등록 대수 증가율은 현대차 79% 등 테슬라(15%)보다 더 높았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부터)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건네준 잔을 들며 기공식 기념 건배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2.10.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부터)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건네준 잔을 들며 기공식 기념 건배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2.10.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하반기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가동하면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시장분석기관 아이씨카즈(iSeeCars)의 칼 브라우어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걸림돌은 미국 전기차 생산 부족"이라며 "올해 미국 공장이 가동되면 다시 한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존 업체들을 앞지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HMGMA)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지난해 현대차(005380) 6만2186대, 기아(000270) 3만2154대 등 총 9만4340대를 판매했다. 올해 1~2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1만4399대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3461대), EV9(2726대), EV6(2522대), 아이오닉6(1662대) 등이 주로 팔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 시리즈 등 양사의 전기차들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고객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연말 전용공장이 가동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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