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파두의 실적 및 사업 계획에 부풀려진 부분이 있음 확인 

파두 사기 상장 소송 IPO와 관련한 첫 증권 관련 집단 소송으로 기록 

IPO 과정 파두와 증권사 직원들 사이 모종의 커넥션  사기 의혹 제기 

 

                                                

한국투자증권 본사
한국투자증권 본사

 

                                                         한국투자증권 본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 3개월 만에 실적 부진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한 '파두[440110] 사태'가 법정으로 이어져 파두와 상장 주관 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파두와 주관 증권사들은 파두의 2분기 매출이 5천900만원이라는 점을 수요예측 이전인 7월 초 알았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대로 상장 절차를 강행해 수만명의 피해주주들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감추고, 지난 8월 7일 상장 절차(IPO)를 강행한 파두 및 주관 증권사를 상대로 증권 관련 집단 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세우고 피해 주주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파두와 주관 증권사들은 지난  7월 초순 상장 및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수요 예측(7월 24∼25일)이나 청약(7월 27∼28일)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파두와 주관 증권사들은 상장 절차를 그대로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파두는 7월 중순 제출한 증권 정정신고서(투자 설명서) 및 첨부된 기업실사 보고서 등에 '동사 사업은 안정적인 수주 현황을 유지하고 있어 영업 활동이 악화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등을 적시했는데, 사실과 다른 거짓 기재"라고 주장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뻥튀기 사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440110)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이 진행중으로 현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뻥튀기 공모가' 사기 상장 논란을 불러일으킨 파두[440110]의 주주들이 회사와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실적 및 재무 상황에 대한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파두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3억 2100만원, 영업손실은 148억원이었지만, 투자설명서에는  2023년 연 매출 1203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밝혔으나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실적이 투자설명서에 적시된 예상치와 크게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의 상장과 공모가 산정 과정에 관여한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파두는 매출과 수익을 의도적으로 부풀리고 IPO를 위해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과 허위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서류를 조작했다.

파두의 투자설명서에는 허위 정보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증권사에서 사전에 기업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파두와 공모하여 사기 상장을 했다는 추론이다.

파두는 해외 진출 계획 등이 과장되거나 허위로 기재되었고, 2022년 10월 주가가 높은 시점에 상장을 강행했다. 상장 시기 조작을 위해 주가를 조작했고 자전거래 등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투자 판단을 왜곡한 행위로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 1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의 상장 담당자 2명에 대해 금융거래 금지 조치를 내렸다. 파두의 대표이사 2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금감원, NH투자증권에 10억원 과태료 부과하고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11월부터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 파두(440110)의 상장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실적 및 사업 계획에 부풀려진 부분이 있음을 확인하고.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했던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과도하게 부풀려 제시하여 의도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사기 상장한 사실을 파악했다.

.파두의 주요 고객과 거래 규모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었으며, NH투자증권은 투자설명서 작성 과정에서 부실한 부분이 발견 되었다.

증권사들은 파두의 실적 및 사업 계획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하지 않았고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IPO 과정에서 파두와 증권사 직원들 사이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내부 관리 체계에도 문제가 있었고 상장 과정에 대한 충분한 감독 및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NH투자증권에 1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NH투자증권의 대표이사 및 임직원 3명에게 행정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에 대해 투자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과태료 규모가 너무 적다는 것이고  NH투자증권의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증권사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경종을 위해서라도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파두는 지난해 11월 8일 3분기 매출 3억2100만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총 1조원대 기업의 분기 매출이 3억원대에 불과하단 사실에 투심이 빠르게 돌아서며 주가는 급락했다.

여기에 파두가 IPO를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에 불과했단 사실도 알려지면서 '사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현재 파두 주주들은 회사와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전날 파두의 상장과 공모가 산정 과정에 관여한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한투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한투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파두 사태 이전에도 불공정 거래로 고객 피해를 방조하여 불법을 자행하고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던 증권사로 알려져 있다.

한투증권은 2018년 라임라이트 사채 투자 상품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188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투자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과도한 수익률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유혹했건 사건이다.

2019년에는 엘앤에프 채권 매각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불리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부당하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했으며,  2020년 코스닥 시장에서 불법적인 주식 매매 조작을 통해 수익을 편취했다.

2022년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암호화폐를 매매하여 이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 적도 있었다.

한투증권은 직원들의 규정 위반 및 부정 행위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은닉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은폐 의혹이 제기되었다.

또한 한투증권은 거짓 업무보고서를 제출하여 CDS, TRS 등 장외파생상품 거래내역 누락 등 거짓 업무보고서 제출하여 증선위로부터 과태료 4천만원 부과받고 2017년에도 12만 명 고객의 개인정보 및 거래내역을 유출한 혐의도 드러난 바 있다.

한투증권은 도덕적 해이도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임직원 성희롱 사건 발생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내부 조사 결과도 공개를 거부한 사건도 발생했다. 또한 2020에도 직원이 고객 자산 40억원 횡령 했으나 한투증권은 감독 소홀 및 피해 고객 보상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건의 불법 문제와 도덕적 해이 사례로 인해 비판을 받아 내부자 거래, 조작, 시세 조종, 고객 자금 유용, 부적절한 투자 권유 등 다양한 불법 및 비윤리적 행위가 적발 되었다.

2021년, 한국투자증권은 뷰티앱 개발업체 엠에스더블유(MSDW)의 IPO 과정에서 투자금 유용,  공모가 조작, 내부자 거래 등 다양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MSDW의 실제 가치보다 높게 공모가를 책정하여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MSDW의 임원들이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금융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추가적인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증권의 불법 행위에 대한 정보를 금융위원회에 지속적으로 신고하여 불법 행위를 막아야 한다.

2017년, 한국투자증권은 바이오텍 기업 씨젠의 IPO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되었다. 씨젠의 실적을 과장하고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다.  한국투자증권은 씨젠의 IPO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이 사건으로 법원은 한국투자증권에 25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2020년에도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 상장 기업인 에코볼트의 IPO 과정에서도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에코볼트의 실적을 과장하고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에코볼트의 IPO를 통해 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이 사건은 아직 재판 중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엄중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벌금 및 시정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NH투자증권에 대해 발금과 징계를 내렸으나 투자자들은 징계 수위가 너무 약하다고 중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사건은 2005년 1월 1일 증권 관련 집단 소송법이 시행된 이래 총 11건의 집단 소송이 제기됐지만 IPO와 관련한 집단 소송은 처음으로 이번 소송은 IPO와 관련한 첫 증권 관련 집단 소송으로 기록 될 것이다

파두 IPO 사기 상장 사태는 위의 허위 정보 유포와 투자 권유 시 충분한 정보 제공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 파두는 IPO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투자를 유도하여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대표적인 사기 상장 사건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중견 증권사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파두 사기 상장 사태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증권사로  투자자들에게 수익만 추구하는  사기 집단 증권사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경제투데이 www. e-today.kr

경제투데이는 경제, 금융, 기업, 산업,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경제 분야의 최신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투데이는 20년 21년 22년 연속해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경제보도'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경제투데이는 독자 평가와 영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경제투데이는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제 전문지 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