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선출된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인 임현택 후보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선출된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인 임현택 후보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당선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논란에 대해 정확한 보고와 민심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부 폴리페서(정치성향의 교수), 승진에 목매는 관료, 의사 문제를 이용해 총선에 득을 보려는 정치인 등 십상시들이 윤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에게 이들을 물리칠 것을 권했다.

임 회장은 29일 JTBC 유튜브 방송 '뉴스들어가혁'에서 의협 비대위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 하겠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의대 증원 문제는 정치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폴리페서, 의사들을 탄압하는 그림을 만들어 총선을 이겨보겠다고 잘못 생각한 사람들, 승진을 위해 목을 맨 관료들의 합작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주변의 십상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눈과 귀를 조금 막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좀 바른 판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따라서 "대통령께 한 번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말로 의협 집행부가 비대위 움직임을 당장 이어받을 생각은 없다고 했다.

임 회장은 자신이 '의사들이 20~30석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대한의사협회 입장은 의사들을 매도한 의원은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타기팅을 해서 다시는 국회에 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정부와 대화 가능성에 대해 임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 없는 것이 저희가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며 정부 여당 일각에서 내밀고 있는 점진적 증원카드 등을 흔들어봤자 소용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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