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1.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005930)가 발표한 올해 평균 임금 인상안을 두고 삼성전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이날 오후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렇게 (임금 인상안을) 급작스럽게 발표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일차적으로 월요일(4월 1일) 집행부와 대의원들이 화성에 위치한 DSR타워에 집합해 피플(인사)팀과 노사협의회에 따져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시작으로 파업까지도 결단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측과의 협상 결렬과 조정 중지로 쟁의권을 확보한 전삼노는 다음 달 5일까지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전날(28일) 오후 5시 기준 총 2만1012명 중 83.76%가 참여했다. 전삼노는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이지만 곧장 쟁의행위에 돌입하고 파업까지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삼노는 6.5%의 임금 인상과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금 인상안과 함께 배우자 출산 휴가 3회 분할 사용 등 복리후생 제도도 손보기로 했다.

한편 전삼노 가입자 수는 이날 오후 16시 기준 2만3332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명) 중 19.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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