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가 2000조원에 근접해했다.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258곳으로 '역대 최대'였다.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별도 및 연결기준 매출이 각각 200조원, 3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해 21년 연속 국내 매출 1위 기업 자리를 지켰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1996년~2022년 사이 27년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매출 기준 상위 1000곳(금융업·지주사 포함)이며, 개별(별도) 재무제표 금액으
올해 1월 노란우산공제 폐업공제금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대 최다 지급 건수와 액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와 물가 상승세,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회와 관련부처가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노란우산공제 폐업지원금 지급 건수는 3만914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7312건)보다 43.3% 증가했다.올해 4월까지 지급된 노란우산공제폐업지원금 규모는 4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35억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 비행기가 문이 열린 채로 공항에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비상구 인근 좌석에 탑승한 승객이 레버를 돌리며 문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내외부의 기압차로 인해 문을 여는 것은 불가능하나 착륙 직전 고도가 낮아진 상황이 맞물리며 비상구를 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26일 오전 11시40분에 제주를 출발해 낮 12시45분 대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이 문이 열린 채로 대구공항에 착륙했다.비상구 열 좌석에 탑승한 30대 승객 A씨가 대
이번주 중으로 야권이 노동조합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개정안이 위헌 소지가 높고, 파업 만능주의를 확산시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전경련은 24일 '노조법 개정안의 문제점' 보고서를 통해 노조법 개정안이 입법될 경우 우려되는 문제점으로 △헌법상 죄형법정주의 원칙 위배 △도급제 유명무실화 △가해자 보호법안 △경영권 침해 △파업 만능주의 확산 등을 지적했다.전경련은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모호하게 규정해 수많은 원·하청 관계로 이뤄진 산업현장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중국 정부가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 제품에 대해 '심각한 보안 문제'를 이유로 자국 시장 퇴출을 시사했다. 미국의 계속된 반도체 제재에 맞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보복'에 나선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즉각 "근거 없는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중국 외교부는 22일 다시 "미국의 이러한 행동은 전적으로 자신의 패권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측이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상장사 5곳 중 한 곳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6년만에 약 2배 증가한 규모다.22일 한국경제인연합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장사의 17.5%가 한계기업으로 조사됐다. 2016년(9.3%)보다 8.2%포인트(p) 증가했다.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1미만인 곳을 말한다. 이 수치가 1보다 낮으면 번 돈을 전부 이자 상환에 써도 모자란다는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문재인정부 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발생한 비용이 47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는 문재인정부 기간인 2017~2022년까지 5년간 탈원전 비용으로 22조9000억원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파급효과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발생하는 비용이 24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21일 밝혔다.센터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구매비 상승 분석' 보고서의 2018~2022년 탈원전비용은 발전기 증설에 의한 공급 측 전력시장가격(SMP) 변화분 반영 시
노정 관계가 타협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시작된 노조회계 투명성 강화부터 최근 노사 단체협약에 대한 실태조사까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건설노동자 분신 사망 사건 이후 시위가 격화하는 등 노정은 노동정책을 두고 곳곳에서 부딪히는 양상이다.19일 정부와 양대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다음 주 중 노조 회계장부 미제출로 고용노동부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민주노총 산별·연맹노조의 산하 노조들은 정부 방침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절차상 보장된 이의제기 과정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
전기요금과 함께 징수해 조성한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이 본래 기금 운용 목적보다는 이전 정부의 주력사업에 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산업부 산하 전력기금사업단의 '2023년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시행계획'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해 전력기금에서 4조원 넘는 돈을 지출한 데 이어 올해도 3조9000억원을 쓸 예정이다.1조5000억원은 에너지특별회계로 전출하고, 나머지 2조4000억원을 자체 집행한다는 계획으로, 주로 태양광사업이 포함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절반에 가까운 1조1092억원을 지출한
K방산이 1분기 일제히 실적이 개선됐다. 내수에 비해 마진이 높은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173억달러(24조원) 수주 '대박'에 따른 무기체계 공급과 추가 수주계약이 올해도 이어지며 국내 방산업계의 웃음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분기 22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수주한 K9 자주포, 현무 등 무기체계 공급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산부문 수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최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홀대 받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세계적인 대세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K-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완성차 기업의 대대적인 전동화 전략에 따라 몇년 안에 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 점유율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부랴부랴 LFP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3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간한 'LFP 배터리 공급망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은 31%에 달했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대기업들의 이자비용이 50% 이상 늘어났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급감하면서 대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은 7.8에서 4.3으로 크게 악화됐다.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7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자비용은 39조9166억원에 달했다. 직전 해인 2021년 이자비용(26조5773억원)보다 50.2%나 늘었다.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조3208억원으로, 1년 전(207조4683억원)보다 17.9%
삼성전자(005930)는 2023년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한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64조2012억원, 영업이익 1조1억원으로 집계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약 1조2000억원, 영업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 회의를 갖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양극재 필수 광물 리튬과 니켈 시세가 연초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광물 가격과 연동해 양극재 판가를 결정하는 특성상 매출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 국내 기업들은 생산량 확대와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으로 판가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2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리튬 1㎏당 가격은 361.5위안으로 연초(474.5위안) 대비 23.8% 하락했다.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 광물이다.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만든 전구체에 리튬의 결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고용노동부의 회계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한 노동조합이 점검대상 10곳 중 3곳(36.7%)에 그친 가운데 지자체 공무원·공기업 노조와 각급 교사 노조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회계자료 제출 노조 명단에 따르면, 회계자료 '전부 미제출' 또는 내지 없이 표지만 제출한 '일부 제출' 207곳 중 공무원 노조는 29곳, 교사 노조 13곳, 공기업 노조 40여 곳이다.전부 미제출 노조에는 △한국농어촌공사노동조합 △행정안전부공무직노동조합 △전국공공행정기
경제6단체는 20일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 국회 심의 중단을 강력 요청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노동조합법 개정안 심의 중단 촉구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노동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노동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하게 된다"며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하할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법 개정안은 노동조합이 불법 쟁의 행위를 하더라도 사용자가 노조와 조합원에게 손해배상청구·가압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하도급 노조에 대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수주 초호황)에 진입하면서 조선업계의 성과급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국조선해양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도 올해 적자 꼬리표를 떼게 되면 성과급 지급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계열 조선사들은 지난해 성과급 규모를 늘렸다. 한국조선해양(HD현대그룹 조선 부문 지주회사)과 현대중공업은 기본급의 170%,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각각 기본급의 182%, 22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는 기본급의 130~160% 수준이었던 2020년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1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의 1심 결과가 오는 3일 나온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는 1월3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장에 대해 판결을 내린다.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의 약 4000억원 빗썸 매입 계약 때 'BXA'코인 상장을 명목으로 인수대금 일부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장은 계약 과정에서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 세액공제율을 최소 10%로 상향하는 방안을 발표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두 자릿수대로 높이는 것으로 가닥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현행 공제율은 8%이지만 두 자릿수로 인상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갈 건지, 다른 조합이 있는지 등은 며칠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정부의 '경제 수장'인 추 부총리는 이날 새해 첫 공식 행보로 반도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