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 News1 윤일지 기자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지난 8월 산업 생산과 투자가 증가했지만, 소비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100)로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1.5% 감소했지만, 8월 들어 다시 증가 전환했다.

특히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5.5% 늘었다. 전자부품(-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13.4%)와 기계장비(9.7%) 등에서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광공업은 지난 5월 전월 대비 3.1% 증가한 이래 6~7월 내리 감소했지만, 8월 들어 3개월 만에 증가세가 나타났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의 경우 생산이 13.4% 증가했고 출하는 3.5% 증가했다. 생산 증가 폭에 비해 출하 증가 폭이 적었기 때문에 재고가 증가했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 반도체는 분기별 출하가 분기 말에 크게 증가하면서 그 전까진 생산이 증가하고 재고가 증가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예술·스포츠·여가 부분 6.2% 증가에 힘입어 0.3% 늘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2.6으로 전월(102.9) 대비 0.3% 줄었다. 지난달(-3.3%)에 이어 두 달 째 감소새가 이어지고 있다.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감소가 나타났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는 소폭 증가했다.

김 심의관은 "감소 폭은 지난 달에 비해 감소했다"며 "특히 최근엔 재화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해외 여행 등의 소비가 늘어 소매 판매가 주춤한 모습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모두 늘어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김 심의관은 "설비투자 증가 폭은 2022년 8월 8.9% 증가한 이래로 1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8%) 및 건축(1.8%) 등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올해 1월 5.2%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으로 전월 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미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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