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제공)
(부동산원 제공)

 

 고금리로 인해 매수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이 7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아파트·연립·단독주택)은 -0.10%로 전월 대비(0.04%)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수도권(0.06%→-0.14%)과 서울(0.10%→-0.07%)도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만에 모두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울 강북지역에선 노원(-0.22%)‧도봉구(-0.14%)‧마포구(-0.13%)‧서대문구(-0.07%) 등이, 강남지역에선 영등포구(0.07%)는 상승을 유지했으나, 구로구(-0.26%)·동작구(-0.13%)·서초구(-0.13%) 등이 하락하며 전체 지역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방도 -0.07%로 7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충북(0.17%)이 상승했으나, 부산(-0.29%)과 대구(-0.23%), 제주(-0.11%) 등이 큰폭으로 떨어져 하락 전환을 이끌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가 0.13% 하락했으며, 연립주택은 -0.04%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도 0.18%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셋값은 0.12%로 전월(0.2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46%에서 0.23%로 줄었다.

전월까지 상승폭을 키웠던 서울 역시 0.43%에서 0.25%로 둔화됐고, 지방(0.09%→0.02%)도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강북 14개구에서 성동구(0.44%)는 성수·금호동 위주로, 동대문구(0.41%)는 지역 내 신규단지 입주 마무리되며 전농·장안동 위주로, 노원구(0.41%)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29%)는 이촌·서빙고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에선 영등포구(0.43%)는 신길·당산동 신축 위주로, 양천구(0.42%)는 목·신정동 위주로, 송파구(0.39%)는 문정·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35%)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대전(0.51%)과 전북(0.16%)은 상승했지만, 부산(-0.18%)과 경북(-0.04%)이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로 전월 대비 상승률이 줄었다. 수도권(0.24%→0.18%)과 서울(0.16%→0.11%), 지방(0.05%→0.02%)도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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