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왼쪽 4번째)과 왕 즈이(Wang Zhi) CSCEC 북아프리카 대표(왼쪽 3번째)가 무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왼쪽 9번째)를 비롯한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에코플랜트 제공).
지난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왼쪽 4번째)과 왕 즈이(Wang Zhi) CSCEC 북아프리카 대표(왼쪽 3번째)가 무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왼쪽 9번째)를 비롯한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003340)가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이집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 청사 총리실에서 CSCEC와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 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 주요 정부 기관과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무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가 함께 배석해 의미를 더했다.

CSCEC는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다. 2023년 기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양 사는 태양광 500MW, 육상풍력 278MW 등 총 778M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MW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낸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 암모니아로 변환, 수출을 추진한다.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톤, 그린 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톤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 운전 시작은 2029년 말, 총사업비는 약 2조60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유럽 대륙 간 그린수소 프로젝트, UAE·오만 그린수소·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CSCEC는 이집트에서 약 40년의 업력을 통한 높은 사업적 영향력과 더불어 정부, 시장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사막 기후,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다. 태양광의 경우 일조 시간이 길고, 흐린 날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풍력 역시 수에즈만이나 나일강 동·서부의 강한 풍속 덕에 양질의 풍황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2020년 기준 3.1GW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2030년 13.2GW까지 늘리겠다는 국가적 목표도 세웠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이집트는 최근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실현된다면 타지역에 비해 저렴하게 그린수소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는 CSCEC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로 입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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